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어린이 장염예방관리 필수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어린이 장염예방관리 필수
  • 전아름 기자
  • 승인 2018.11.15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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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청결 유지로 예방하는 것이 우선, 찬 기운 이기는 한방 뜸치료도 도움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늦가을의 정점을 지나 겨울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겨울철 장염,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 특히 겨울철에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장염 발생율이 높다.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기온이 차갑고 건조해 바이러스가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또, 겨울에는 여름보다 손을 덜 씻는 경향이 있어 바이러스 감염이 오히려 쉽고 음식보다는 침과 같은 분비물로 전염되기 때문에 특히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된다.

의정부 함소아한의원 양기철 원장은 “장염은 하루이틀 정도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고 이틀에서 사흘 정도 지속된다. 계속되는 구토와 설사로 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배고픈 상황이 반복돼 아이들이 예민해지고 짜증이 잦아져 부모들이 신경을 많이 쓸 수밖에 없다. 장염은 평소 철저한 청결 관리로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정부 함소아한의원 양기철 원장의 도움말로 춥고 건조한 겨울에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유아 장염과 예방 관리에 대해 알아보자.

외출 후나 용변 후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꼼꼼히 닦고 스마트폰은 전용 클리너를 이용해 소독한 뒤 사용하게 하는 등 노로바이러스는 일상적인 청결 유지 및 관리가 최고의 예방법이다. ⓒ함소아한의원
외출 후나 용변 후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꼼꼼히 닦고 스마트폰은 전용 클리너를 이용해 소독한 뒤 사용하게 하는 등 노로바이러스는 일상적인 청결 유지 및 관리가 최고의 예방법이다. ⓒ함소아한의원

◇ 구토, 설사 증상으로 전염성 심하며 수분 보충 필요해

겨울에 장염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는 사람간의 접촉이나 오염된 음식을 통해 발생한다. 낮은 온도에서 더 활성화하는 성질이 있어 겨울철에 감염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일 "최근 5년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매년 평균 50건(1099명)이 발생했으며, 11월 6건(128명), 12월 11건(218명), 1월 9건(115명), 2월 3건(29명)으로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고 밝혔다.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하면 아이들에게 쉽게 전염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장염을 앓는 아이들은 설사 및 구토, 발열 증상을 보인다. 표현이 어려운 어린 아이들은 복통이 있는 경우 갑자기 짜증이 늘거나 먹는 양이 크게 줄기도 한다. 잠을 잘 때 배가 땅에 닿지 않도록(장이 편하지 않으므로) 엉덩이를 들어올리는 자세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외 감기 증상과 유사한 두통, 오한 및 근육통이 오기도 하며 심한 구토나 설사로 인한 탈수 때문에 입원하는 경우도 있다. 어린이들의 바이러스 장염은 병원에 내원해 치료 받아야 하며 설사가 지속되면 탈수로 이어지기 쉽다.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필요하다.

◇ 부드러운 식사, 마사지 등으로 장 따뜻하게 유지해야

식사는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먹여 수분과 탄수화물을 같이 보충해주고 음식 섭취가 어려우면 죽이나 미음, 숭늉, 보리차 등을 주는 것이 좋다. 설사로 장 점막이 손상돼 유당불내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장염 치료시 유제품 섭취는 삼가야 하고,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나 밀가루 음식도 피해야 한다.

또 배앓이 중 장의 유익균들이 쓸려나가기 쉬우므로 유산균을 챙겨주고 배를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생강은 따뜻한 성분의 약재로 물에 연하게 달여서 주면 뱃속을 따뜻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는 장을 안정시키고, 기력을 보충하는 여러 치료법들이 있다. 혈자리에 따뜻한 기운을 흡수시켜 외부에서 들어오는 찬 기운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겨울뜸이 대표적이다. 겨울뜸은 장염과 같은 배앓이를 치료하고 호흡기를 강화한다. 겨울뜸은 드라이기 모양의 뜸기구로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는 치료법으로 어린 아이들도 쉽게 받을 수 있다.

◇ 손 씻기, 청결 유지로 노로바이러스 예방 관리 

- 아이와 가족 모두 외출 후에는 양치질은 물론, 얼굴과 손발을 깨끗이 씻고 용변 후에도 손을 꼼꼼히 씻어야 한다. 특히 손을 씻을 때 비누를 사용해 손톱 주변, 손등, 손목까지 30초 이상 씻고 외출 시 등 부득이한 경우 손 세정제를 이용한다.

- 스마트폰에는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가 노출돼있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 전용 클리너 등을 이용해 청결을 유지하도록 한다.

- 아이가 사용하는 장난감 등 유아기구 등은 정기적으로 살균소독한다. 아이식기, 조리도구는 끓이거나 염소 소독한 뒤 사용한다

- 겨울철에는 특히 아이의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아이의 변 상태를 수시로 확인한다.

- 소화기 순환을 돕기 위해 항상 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손바닥을 비벼서 따뜻해진 손으로 아이의 배를 시계방향으로 마사지해주면 구토 및 복통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 장염을 앓고 있는 아이의 변이 옷에 묻었다면 다른 세탁물과 분리해 살균, 소독한다. 노로바이러스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는 쉬는 것이 좋다.

- 노로 바이러스는 섭씨 85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해야 불활성화된다. 해산물은 반드시 익혀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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