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빈혈이래요
우리 아이가 빈혈이래요
  • 칼럼니스트 신정욱
  • 승인 2018.12.0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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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건강관리] 빈혈에 대해서①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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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이란 혈색소량(헤모글로빈)이나 적혈구의 절대값이 떨어지거나, 두 가지 모두가 정상치보다 떨어져 있는 상태의 질환을 말합니다. 급성장기가 일어나는 시기에 소아 청소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입니다. 특히 6개월에서 만 3세 정도까지 흔하게 발병하며, 중고등학생에게 나타납니다.

어린이에게서는 대부분 철분 결핍으로 인한 영양상태의 결핍질환이며, 청소년기에서는 성장급증에 따른 필요량의 증가로 인한 결핍입니다. 어린이들은 성장기의 상태에 있기 때문에 정상치가 나이마다 다르며 성인과는 수치가 많이 다릅니다.

절대치로는 12개월 이상 36개월 미만의 소아 빈혈은 11g/dL 이하로 정의합니다. 만약 피검사에서 빈혈이라고 진단을 받으면 추가적인 검사들을 꼭 시행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돌 전의 아이들도 개월 수에 따라 혈액검사의 기준치가 다르므로 혹시라도 결과가 이상이 있으면 소아 청소년과 선생님과 진료를 받도록 하여야 합니다.

빈혈의 원인은 크게 적혈구의 구성성분인 철 등이 부족한 상태인 경우와 적혈구가 정상보다 일찍 깨지는 경우, 적혈구가 정상적으로 잘 생기지 못하는 경우 세 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그 중 철결핍성 빈혈(IDA, iron deficiency anemia)이 가장 흔하며 만 3세 이전에는 섭취되는 철의 양이 부족하여 생기고, 사춘기에는 성장은 빨라 그에 따른 철의 필요량이 증가하여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생깁니다.

미국 조사에 따르면 12-35개월 소아의 2.1%가 철결핍성 빈혈이고 9.2%가 철 결핍을 보였습니다.

ⓒ신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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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표에서와 같이 나이에 따라 기준이 다르며 6개월이 지나면 철분 결핍성 빈혈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영아 시기에 6개월 이상 수유만 하고 철분이 들어 있는 이유식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에 돌 전에도 철결핍성 빈혈이 일어날수 있습니다. 증상이 다소 모호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심한 경우에는 뇌 발달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체중 출생아, 특히 2.5kg 이하로 태어난다면 몸 속의 저장 철의 고갈로 철분 결핍성 빈혈이 일어날수 있으므로 접종 시 소아과 선생님과 상의 후 적절하게 철분을 먹여야 합니다. 증상으로는 성장저하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며 또래 아이보다 식욕부진으로 키가 작거나 몸무게가 적게 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얼굴이 창백해 보이며, 손톱의 모양 이상, 간혹 영유아에게서 이식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증상호소가 적으므로 아이의 증상을 잘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영유아 검진 시 체중과 몸무게가 미달이라면 의사 선생님과 상의 후 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돌이 지난 후의 철결핍성 빈혈은 대부분 영양섭취와 관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료실에서 돌 접종이나 영유아 검진 2차에서 의사선생님께서 진찰 후 필요 시 B형 간염 항체검사와 빈혈검사를 권하면 시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후 철분 결핍성 빈혈이 나오면 철분약을 용량에 맞게 복용시키는 것이 좋으며 가정에서 임의로 약국에서 파는 철분약을 먹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철분의 결핍으로 인한 빈혈도 있지만 몸에서 만성적으로나 급성으로 혈액이 소실되는 경우에도 빈혈이 올 수 있습니다. 심한 병을 앓은 이후에 일시적으로 빈혈이 올 수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영양 섭취를 잘하면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장출혈이 있거나 변비가 심해서 치질이나 치열로 인한 출혈 후에도 빈혈이 올 수 있으므로 아이가 변을 보고 피가 나온다면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빈혈의 원인은 여러 가지이며 그 중 철결핍성 빈혈이 가장 흔합니다. 6개월부터 주의를 기울여서 철분공급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필요 시 빠른 검사 후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신정욱은 10년간 신생아를 진료해온 소아과 의사이며, 현재 드라마의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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