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후디스 산양유아식 식중독 검출, 엄마들은 “1~3단계도 불안”
일동후디스 산양유아식 식중독 검출, 엄마들은 “1~3단계도 불안”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8.12.10 18: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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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후디스 측 사과에도 분통

【베이비뉴스 김윤정 기자】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된 후디스 프리미엄 4단계 산양유아식 800g. ⓒ식품안전나라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된 후디스 프리미엄 4단계 산양유아식 800g. ⓒ식품안전나라

일동후디스주식회사가 임가공해 수입판매하는 ‘후디스 프리미엄 산양유아식’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클로스트리디움퍼프린젠스 균이 발견됐다.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가 내려졌고 일동후디스 측의 공식 사과도 있었지만, 아이를 키우는 많은 부모들이 불안감과 실망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일 식품안전나라를 통해 후디스 프리미엄 산양유아식 제품이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된 제품은 유통기한이 2021년 2월 16일인 후디스 프리미엄 4단계 산양유아식 800g이다.

일동후디스 측에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구매하신 고객분이 자사 홈페이지나 고객 상담실로 연락주시면 신속히 조치해드리겠다”면서 “산양분유 1~3단계와 해당 유통기간 이외의 유아식은 해당되지 않는 품목으로 안심하시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일동후디스 측의 사과에도 각종 부모 커뮤니티에는 “찝찝하고 화난다”, “아기들에게 먹이는 걸로 너무한다”, “산양분유라 더 비싼 돈 주고 먹이는 엄마들이 많았을 텐데 뒤통수 맞은 기분”, “아이들 먹거리가 가장 안전해야하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며 분노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엄마들이 분통을 터트리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로는 높은 가격에 있다. 베이비뉴스가 지난 4월 보도한 ‘스마트맘 가격비교’ 4대 산양분유 편 기사에 따르면, 4개 브랜드의 산양분유 1캔당 평균 가격은 3만7207원으로 2월 진행한 5대 분유 편의 1단계 분유 가격 평균인 2만4202원과 비교해 1만3005원 높았다. 아이를 생각해 가격이 비싼 산양 분유를 선택했지만 식중독균 발견으로 배신감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4단계 제품만이 문제가 됐지만 1~3단계 제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3단계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같은 시설에서 만들었을 텐데 찝찝해서 못 먹이겠다”, “신생아 때 이것만 먹였는데 충격이다”, “유아식 말고 분유는 괜찮은지 걱정이다”, “1~3단계 먹이고 있는 엄마들은 다 불안할 것 같다”는 의견이 전해지고 있다.

분유 안전성 문제는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 10월 남양유업의 분유에는 이물질이 들어갔다는 논란이 있었고, 9월에는 유통기한이 2020년 11월 26일인 아이배냇 산양유아식 4단계 800g 제품에서 식중독균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리젠스균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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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2018-12-15 17:32:26
세상에나 아기 먹는 걸 가지고.. 아휴.. 한숨이나오네요 ㅜㅜ 분유 먹이는 엄마들은 얼마나 속에서 천불이 날까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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