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맘 10명 중 3명, 아이 예방접종시기 놓쳐
육아맘 10명 중 3명, 아이 예방접종시기 놓쳐
  • 강석우 기자
  • 승인 2012.06.18 14:30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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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많고 엄마 나이 많을수록 예방접종시기 놓치는 경우 많아

최근 전남 지역에서 백일해가 잇따라 집단 발생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감염병 예방대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라는 백일해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아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한다.

 

성인의 경우 증세가 경미하지만 영유아에서는 심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여름과 가을에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만큼, 현재 출산을 계획하고 있거나 영유아가 있는 육아맘의 경우에는 자녀의 예방접종을 제때에 챙겨야 한다.

 

영유아 백일해 예방을 위한 백신으로는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과 DTaP-IPV(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콤보백신이 있는데 현재 국가에서는 이들 백신을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시켜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예방접종 종류와 횟수도 많아 접종 시기를 잊기 쉬운데다가 아이의 컨디션에 맞춰 병원을 찾아가야 하는 부담, 육아 등으로 육아맘들은 필수예방접종조차 제때 챙겨 맞히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 ‘예방접종은 너무 어려워’

 

최근 베이비뉴스가 전국 0~3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 2,783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이의 예방접종과 관련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육아맘들이 적지 않았다.

 

베이비뉴스가 ‘예방접종 시 어려운 점’에 대해 묻자 ‘접종 종류나 횟수가 너무 많아서 일일이 기억하고 챙기기 어렵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 응답자 중 32.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매번 접종을 위해 병원이나 보건소를 찾아다니는 것이 번거롭고 시간 맞추기 어렵다’는 응답도 26.7%를 차지했으며 ‘예방접종 후 부작용이 생길까봐 걱정’이라는 응답도 21.4%로 나타났다.

 

그 외에는 ‘아이 컨디션 때문에 접종시기를 맞추기가 어렵다’가 9.1%, ‘아이의 주사 스트레스’가 8.7%, ‘접종비 부담’이 3% 순이었다.

 

◇ 육아맘 10명 중 3명, 아이 예방접종 접종시기 놓쳐

 

문제는 이와 같은 예방접종의 어려움이 접종시기를 놓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 실제 이번 조사 결과, 육아맘 10명 중 3명꼴인 33.7%가 아이의 예방접종 시기를 1번 이상 놓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 육아맘의 경우에는 예방접종 시기를 놓친 경험이 2명 중 1명 가량인 47.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녀수 별로 보면 자녀를 1명 키우는 양육맘 중 25%가 예방접종 시기를 놓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2명인 경우는 52%, 3명 이상인 경우에는 무려 67%의 양육맘이 예방접종 시기를 놓친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수가 많을수록 예방접종 시기를 놓치는 비율이 높은 이유는 아기를 낳자마자 맞여야 할 예방접종 종류만 해도 여러 가지인데다 2·3차 접종까지 시리즈로 맞아야 하는 백신도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자녀수가 많으면 육아 일이 두 배 이상 많아지고 자녀별로 백신 접종 시기도 각각 달라 일일이 챙기기가 쉽지 않다. 접종 시기마다 병원이나 보건소를 찾아다니기도 번거롭고 아이의 접종 컨디션까지 맞춰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아이의 예방접종을 제 때에 챙기지 못할 경우에는 항체 생성 문제로 예방효과가 적게 나타날 우려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고생해서 맞은 아이의 예방접종이 제대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1·2·3차로 진행되는 예방접종 종류와 시기를 잘 챙겨야 한다.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은 95% 이상의 접종률을 유지할 때 퇴치 수준으로 관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완전접종률이 중요하다.

 

◇ 콤보백신, 접종스케쥴 관리 편리

 

최근 DTaP-IPV 콤보백신이 영유아 필수예방접종에 포함돼 육아맘의 접종스케쥴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콤보백신은 각각의 백신을 혼합해 여러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올해부터 국가필수예방접종 항목에 확대적용된 DTaP-IPV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DTaP-IPV 콤보백신은 기존의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백신과 폴리오(소아마비) 백신을 혼합해 한꺼번에 4가지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DTaP과 폴리오 접종을 각각 따로 맞을 경우 총 6회(생후 2·4·6개월에 1차, 2차, 3차)이던 접종회수가 절반인 3회로 줄어든다.

 

접종회수가 줄면 아이의 고통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접종일정 관리도 편리해진다. 병원 방문 횟수도 줄어 예방접종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되면서 2, 3차 추가접종률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해외 보고에 따르면 콤보백신은 백신접종률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한편 지난 2010년 1월에는 식약청에서 국내 첫 승인을 받은 프랑스 백신전문기업 사노피 파스퇴르의 테트락심이 출시됐다. 현재 국내에 출시돼 있는 DTaP-IPV 콤보백신 종류는 테트락심과 인판릭스-IPV 두 가지로 두 가지 모두 수은 보존제가 들어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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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j**** 2012-06-19 01:21:00

기재해놓지 않으면 깜빡하

cuc**** 2012-06-18 20:55:00
저도 가끔은 깜박해요.
예방접종 횟수가 줄어들고 맞출시기가 길어지면 깜박깜박하게

seva**** 2012-06-18 18:41:00
저도
깜빡깜빡 할때가 많아서

ssa**** 2012-06-18 15:07:00
이럴때 있는데..
가끔 시기를 하루이틀 놓칠때가 있어요..
게다가 아이가

ksna**** 2012-06-18 15:00:00
아이 몸상태에 따라
예방 접종을 할 수도 못할수도 있으니...
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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