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유니세프는 북한을 포함해 긴급 지원이 필요한 59개국 어린이 4100만 명을 위한 인도주의 활동 기금 39억 달러(약 4조 3555억 원)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29일 발표된 '어린이를 위한 유니세프 인도주의 활동 2019 (UNICEF Humanitarian Action for Children 2019)'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3400만 명의 어린이가 전쟁 등으로 기본적인 보호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올해 유니세프에서는 인도주의 활동 기금의 88%를 분쟁과 폭력 등 위기 상황에 놓인 어린이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가장 많은 기금이 필요한 곳은 9년째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지역이다. 시리아 어린이를 돕기 위해서는 12억 달러의 기금이 필요하다.
북한 어린이의 상황도 심각하다. 북한 어린이 259만 명이 영양실조 등 인도주의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 5세 이하 어린이의 3%는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며, 5명 중 1명이 영양실조로 발달장애를 겪고 있다. 2019년 북한 어린이 영양 지원에는 980만 달러, 식수와 위생 지원에 580만 달러가 필요하며, 기본 의약품 및 백신 제공을 위해서는 390만 달러가 시급한 상황이다.
2019년 유니세프의 북한 어린이 지원에 필요한 기금은 총 1950만 달러(약 217억 원)다. 유니세프는 이 기금으로 ▲영양실조 어린이 7만 명 치료 ▲ 임산부 9만 500명 의료서비스▲ 22만 3000명에게 안전한 물 제공 ▲ 5세 미만 어린이 89만 명 설사병 치료 ▲600만 명에게 기본 의약품 전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유니세프는 북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급성 영양실조 어린이 4만 명 치료 ▲위급한 상황에 놓인 어린이와 가족 5만 5000명에게 안전한 식수 공급▲ 어린이 24만 명에게 예방접종 실시 ▲296만 명에게 기본 의약품 전달 등을 진행했다.
이기철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지난 10여 년 간 약 3000만 달러를 북한 어린이를 위해 지원했다”며 “우리 동포인 북한 어린이를 위한 각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기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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