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우리 아이가 얼마나 더 클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클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아이 키우는 부모의 매우 큰 관심사 중 하나다.
특히 평균치보다 작거나 저신장인 부모라면 "엄마 아빠보다 더 컸으면…" 하는 마음에 키 크는 영양제, 키 크는 운동 등 안 해본 것 없는 가정도 태반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가 단번에 키 성장으로 나타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올바른 성장은 짧은 시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좀 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현재 아이의 성장 추세를 파악, 이에 따른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려서부터 또래보다 왜소하거나 성장 속도가 더딘 아이, 키가 작은 아이, 잦은 잔병치레로 면역력이 떨어지고 성장 에너지를 잃은 아이의 부모는 다가오는 3월 새 학기를 앞두고 걱정이 태산이다. 그러므로 만약 아이가 새롭게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초등학교 입학 등 단체생활을 앞두고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조금 더 아이 성장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이것저것 다 해보고 그래도 잘 안 크는 아이. 이때 부모는 성장 한약 복용을 고려하게 된다. 그런데 최근 성장 한약 복용에도 적절한 시기가 있다는 논문 내용이 2018년 12월 대한한의학회지 영문판에 게재됐다.
소아청소년 네트워크 한의원으로 잘 알려진 아이조아한의원(대표원장 임영권)이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한의약임상시험센터(담당 이준희 교수)와 공동 연구·집필한 논문에서 그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해당 논문은 ‘소아청소년의 키 성장에 대한 한약 치료 효과를 예상할 수 있는 인자와 한약 치료 적정 연령에 대한 연구: 후향적 분석’으로, 로컬 한의원이 실제 61명의 성장 치료 환아 케이스를 수집·연구했다는 점과 더불어 아이조아패밀리 네트워크가 대한한의학회지 영문판에 게재된 해당 논문을 통해 한방 치료의 우수성을 입증하면서 과학적 한방 진료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할만하다.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아이조아한의원에서 성장 치료를 받은 만 5~16세 소아청소년 61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분석 방법에 의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결론은 다음과 같다.
먼저 치료에 가장 영향을 주는 요인은 한약 치료를 처음 시작하는 연령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 한약 성장 치료는 2차 성징이 발현되기 전에 시작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점, 비염 치료가 수면의 질을 향상시켜 성장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점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에 따르면 성장 한약 치료는 9.75세 이하부터 시작하면 더 효과적이며, 그 이후라도 연령에 맞는 적절한 치료와 수면의 질 향상이 소아청소년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아이조아패밀리한의원 수원점 임영권 한의학 박사는 “성장 한약 복용을 고려하고 있다면 9.75세가 되기 전에 시작해보자. 9.75세가 지났더라도 비염치료와 수면치료를 통해 성장을 돕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영권 한의학 박사는 “성장 한약은 키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 몸과 마음의 균형적인 성장을 중점으로 삼는다. 또 한약을 복용한다고 모든 아이들이 크는 것은 아니며, 영양 잡힌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 등 규칙적이고 올바른 생활습관이 뒷받침되어야 목표 신장까지 도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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