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후 한약 복용, 자궁회복과 임신준비를 함께합니다”
“유산 후 한약 복용, 자궁회복과 임신준비를 함께합니다”
  • 칼럼니스트 강소정
  • 승인 2019.02.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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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부부한의사 강소정·배광록의 건강한 자궁·방광 로드맵

모체의 건강에 따른 유산 위험율을 증가시키는 요인은 난자를 채취하는 여성의 연령이 높을수록, 과거에 유산을 자주 겪었을수록, 시험관 아기와 같은 보조생식술을 수차례 경험할수록, 다낭성난소증후군과 같은 배란장애 또는 난소기능저하의 경우, 자궁기형의 경우에 상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궁상태 역시 유산의 원인이 되는데, 난임을 겪는 40세 미만의 여성이 자궁근종, 자궁내유착, 자궁선근증 및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다면 역시 초기유산의 가능성을 소폭 높입니다.

한방치료는 자궁과 난소로 가는 혈류 순환을 원활히 하고 착상 수용력을 증가시켜 시험관 성공률과 출산율을 높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자연임신의 경우에도 초기 화학적 유산을 방지하기 위해 '태아를 잡아주는 힘'을 기른다는 의미에서 한방치료를 미리 받기도 합니다.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그러나 불가피하게 유산을 경험했다면 임신 주수에 맞춰 자궁 회복시기를 가져야 합니다. 

현재까지 밝혀신 습관성 유산의 원인은 면역반응 이상과 염색체 이상입니다. 그러나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50~70% 가량 됩니다. 무엇보다 임신 전 엄마와 아빠의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계류유산, 중절수술 후 여성의 몸 상태는 마치 출산을 한 것과 유사합니다. 임신 중에 분비가 왕성해지는 임신관련 호르몬 때문에 관절이 늘어나있고, 체온조절도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유산을 했다면 호르몬 분비가 갑자기 변하면서 여러 가지 증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만 35세 이상에 한 늦은 임신이었다면 유산 후 각별한 몸조리는 필수입니다. 

유산 후 생리양이 줄어들거나 생리통이 심해졌다면 한의학에서는 자궁 환경 개선이 필요한 증상, 어혈증으로 봅니다.

대개 유산 후 증상이 없다고 조리 없이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몸에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20대는 특히 유산 후 조리를 무시하고 바로 일상생활을 하는데 이러면 배란이 지연되어 생리불순, 생리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파수술까지 했다면 자궁 유착 등으로 내막의 상처가 잘 회복되지 않아 착상이 어려워져 난임 및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임신 유지가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 35세 이상이거나, 유산을 2회 이상 경험했다면 유산방지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만 35세 이상에서는 그 이하보다 유산율이 2배 이상 높습니다. 그리고 유산은 하면 할수록 그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따라서 만 35세 이상인데 유산을 경험했다면, 또 2번 이상 경험했다면 유산의 원인을 적극적으로 찾고 유산을 방지하는 노력을 해야합니다.

원인불명의 유산이 많지만, 아직 그 원인을 찾지 못했을 뿐입니다. 원인 없는 일은 없습니다. 중절, 유산 후에는 항생제 복용이 끝나는대로 몸 상태를 최상으로 만들어서 다음 임신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칼럼니스트 강소정은 경희대 한의과대학 부인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서울대, 가천대, CHA의과대학교 등에서도 인문학과 한의학을 공부했다. 려한의원, 인제요양병원 등에서 환자들을 진료했고, 현재는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한한방부인과학회, 대한한방소아과학회 등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동의보감의 망진(望診)에 나타난 의학적 시선’(한방생리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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