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주사, 보건소에서 맞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난임주사, 보건소에서 맞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 전아름 기자
  • 승인 2019.03.26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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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서울’에 시민이 제안, 5000명 이상 공감→ 시장 직접답변 첫 사례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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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에서도 난임 주사를 맞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시민이 제안한 주제로 간담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26일 저녁 7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 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난임 부부와 관심있는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하는 시민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일상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민주주의 서울'을 운영중이다. 시는 민주주의 서울에 제안된 내용 중 500명 이상의 공감을 받은 제안은 시민 토론으로 공론화한다. 시민 토론에 5000명 이상 참여하면 시장이 직접 답변한다. 이번 제안은 시장이 답변하는 첫 번째 사례다.

난임으로 시험관 시술을 하는 여성은 아기를 갖기 위해 과배란을 유도하는 복부 주사와 이식후 착상을 유도하고 유산을 방지하는 프로게스테론 주사(일명 '돌주사') 등을 4주에서 최대 8주 간 매일 일정한 시간에 맞아야 한다. 프로게스테론 주사는 근육 주사로 스스로 주사를 놓기가 어렵고, 주말 및 공휴일도 예외없이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한다.

그런데 그동안 동네 병원들은 다양한 이유로 주사 투여를 거부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신뢰도와 접근성이 좋은 보건소에서 난임 주사를 맞게 해달라는 제안이 민주주의 서울에 접수됐다.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1월 13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시민 토론에는 5259명이 투표했고 5115명(97%)이 찬성 의견을 표시했다.  

26일 열릴 시민 간담회에서는 '보건소에서 난임 주사제 투여’에 대한 박원순 서울시장 및 담당 부서의 답변과 패널발표, 질의응답 등이 예정되어 있다.

정선애 서울혁신기획관은 “보건소 주사제 투여는 당사자가 아니면 알기 어려운 문제였으나, 민주주의 서울에서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앞으로도 이를 통해 일상을 바꾸는 민주주의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주의 서울은 시민 제안, 시민 토론, 서울시가 묻습니다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론장을 마련한다. 2018년 한해 27만여 명이 참여했고, ‘시청사 일회용품 사용금지’, ‘공공기관 비상용 생리대 비치’ 등 시민 토론 결과가 서울시 정책에 반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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