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여성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많은 스트레스와 환경적인 영향으로 호르몬 불균형, 난소기능저하로 인한 생리불순, 난임, 불임, 조기폐병 발병율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조기폐경은 40세 이전 심각한 난소기능저하로 폐경하는 질환이다. 많은 여성들은 폐경 진단을 받으면 절대적 불임으로 생각하고 안타깝게도 임신시도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FSH(난포자극호르몬) 10이상인 난소기능저하는 물론이고 FSH 40 이상으로 폐경 확진을 받은 경우에도 한약 치료를 통해 배란과 자연생리주기가 회복되고,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뿐만 아니라 자연임신까지 성공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자윤한의원 노원점 문영선 원장은 “조기폐경이라는 말을 들으면 ‘폐경’이라는 단어 때문에 정말 생리가 멈춘 것 같다. 그러나 조기폐경 환자들은 정말로 생리가 끝난 것일까? 폐경을 치료할 때 그런 오해가 가장 안타깝다. 치료로 자연생리가 이어질 수 있는데 ‘폐경’이라는 단어는 정말 월경이 끝난 것처럼 느끼게 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학계에서도 조기폐경대신 조기난소부전, 원발성난소부전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난소가 노화해 조기폐경이 온 경우 생리 주기와 양을 살펴보면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생리는 보통 배란 후 14일 뒤에 일어나기 때문에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다면 난소 기능에 이상이 생겼다고 보면 된다. 생리불순이나 난소기능저하는 꼭 검사하지 않아도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지만, 중증상태의 난소기능저하에는 명확한 진단 기준이 존재한다. 혈액검사(호르몬검사)상 FSH 수치가 40이상이면 ‘폐경’으로 진단하는데, 이때 환자의 나이가 40세 미만일 경우 ‘조기폐경’이라고 명명 한다. FSH 정상수치는 10 미만이며, 10 이상부터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본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이 가장 좋은 치료는 바로 예방이자 조기치료다. 조기폐경도 마찬가지다. 조기폐경은 난소기능저하상태가 꽤 진행됐다는 방증이다. 이 상태가 진행되면서 우리 몸에 신호를 보낸다. 바로 생리불순이다. 생리불순은 월경주기가 짧아지기도 하고 길어지기도 하는데, 나중에는 점점 길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3개월 이상 생리를 안 하면 희발월경, 6개월 이상 생리를 안 하면 무월경으로 진단한다. 희발월경, 무월경의 원인으로는 호르몬불균형, 난소기능저하, 다낭성난소증후군이 가장 흔한데 진료를 통해 어떤 원인에 해당하는 생리불순인지 감별 진단한 뒤 치료를 시작한다. 이것은 FSH외에도 AMH와 같은 검사를 통해서도 평가할 수 있으며 초음파상의 크기로도 판단할 수 있다.
따라서 원래 생리주기가 정확했던 여성이더라도 생리주기가 3개월 이상 평소와 다르거나 생리양이 과도하게 적거나, 생리상태에 변화가 보이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질환의 유병기간과 치료 예후는 반비례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난소기능저하가 진행되어 조기폐경이 온 경우, 생리불순뿐만 아니라 갱년기 증상도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상열감이나 안면홍조, 과도한 발한 등이 주 증상인데 갱년기 증상이 일찍 시작하면 질 위축으로 인한 질 건조증, 요실금이나 만성방광염, 과민성방광과 같은 비뇨기 질환에도 취약해지므로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대비해야 한다.
노원역에 위치한 자윤한의원 노원점 문영선 원장은 조기폐경과 갱년기, 생리불순, 불임뿐만 아니라 과민성방광, 만성방광염 등 배뇨장애 부분을 집중진료하고 있으며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 및 의정부, 남양주, 구리 등 근교 주민들을 위한 건강강좌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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