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질염으로 힘들다면, 면역력 높여주는 치료로 재발 막아야"
"잦은 질염으로 힘들다면, 면역력 높여주는 치료로 재발 막아야"
  • 칼럼니스트 강소정
  • 승인 2019.07.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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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부부한의사 강소정·배광록의 건강한 자궁·방광 로드맵

가렵고 찝찝한 질염은 여성에게 감기처럼 쉽게 걸릴 수 있어 힘들어하시는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무더운 여름철엔 수영장, 야외물놀이 등의 활동이 잦고 생식기가 습해지기 쉬워 감염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평소 여성의 질분비물은 양이 적고 냄새가 없으며 약간 희거나 투명한색을 띠는 것이 정상이나 평소와 다르게 냄새가 나고 색이 노랗게 짙어지고 외음부가 가렵다면 이상 징후일 수 있어 질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급성질염은 주로 세균성감염에 의해 발생하게 됩니다. 질 내부에는 외부의 오염과 감염에 저항하는 락토바실리와 같은 유익 유산균들이 존재하고 있는데 질내부에 유익균보다 혐기성 유해균들의 농도가 높아지면 감염 증세를 보이게 됩니다.  

또한 스트레스, 과로누적 등으로 질내부 면역력이 저하되면 평상시 늘 질 내부에 존재하는 가드넬라, 유리아플라즈마, 마이코플라즈마 등과 같은 박테리아의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질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질염의 종류는 세균성 질염 외에도 칸디다 질염(진균), 트리코모나스질염 등이 있으며 여성호르몬이 감소하여 생기는 위축성 질염, 단순 염증성 질염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질염의 잦은 반복은 만성질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 악화되면 상행감염이 일어나 세균이 침입하면 골반염의 위험도 증가, 유산 후 골반염 증가, 자궁적출술 등 수술 후 감염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임산부에서는 조기양막파수, 조기진통, 융모양막염, 제왕절개술 후 자궁내막염 등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임신 전에 질염을 치료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한편 만성질염과 HPV감염에 의한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 자궁경부암의 전단계인 자궁경부이형성증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도록 질염치료를 적극적으로 하시길 권장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질염을 대하병의 범주로 보고 비위의 기능저하로 체내 수액대사가 비정상적으로 이루어져 담적, 담습, 습열 등이 정체되어 있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한방치료의 목표는 개인의 증상과 질염의 원인을 파악하며 수습(水濕)의 대사가 잘 이뤄 지도록해 질염을 완화시키고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데에 있습니다. 한약으로 비위기능을 강화하고 천연 항생제성분이 포함된 약재를 가하여 백혈구 탐식작용과 항균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더불어 침, 약침, 뜸, 부항, 수기요법 등은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고 혈류순환이 원활하도록 도와줘 약효가 빠르게 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질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발견되면 적절한 치료를 하고 주기적으로 검진해 질내부 환경 개선과 면역력향상이 되는 한방치료를 통해 질염의 악순환고리에서 벗어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칼럼니스트 강소정은 경희대 한의과대학원 부인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서울대, 가천대, 등에서 인문학과 한의학을 공부했다. 또한 cha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기능적뇌척주요법 고위자과정을 수료하였고 현재는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동의보감의 망진(望診)에 나타난 의학적 시선’(한방생리학), 한방치료로 호전된 고위험군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및 자궁경부이형성증 5례 증례 보고, 한방치료로 호전된 양측성 자궁내막종 수술후 나타난 조기난소부전 증례보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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