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재발하는 여성 방광염, 재발 되지 않도록 하려면?
자꾸만 재발하는 여성 방광염, 재발 되지 않도록 하려면?
  • 칼럼니스트 강소정
  • 승인 2019.08.2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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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부부한의사 강소정·배광록의 건강한 자궁·방광 로드맵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방광염은 요로계의 상행감염으로 방광내의 세균 감염이 되어 방광에 염증증상이 나타난다.  방광염을 앓는 사람의 90~95%가 여성 환자다. 여성들의 경우 남성들보다 더 많이 걸리기도 하지만 감기처럼 자주 걸릴 수 있는 질환이다.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여성과 남성의 해부학적 구조차이를 들 수 있다. 여성의 요도길이는 약 4cm 가량으로 남성과 비교했을 때 훨씬 짧고 곧으며 폭이 넓은 편이다. 게다가 요도입구와 항문이 가깝게 위치해 있기 때문에 질 및 항문 분비물 등 외부의 세균이 요도를 통해서 방광으로 침입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여성은 성관계 시 요도가 자극을 받아 균이 방광으로 침투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로 인해 여성의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방광염의 원인균은 대부분은 대장균이며 그 외에 포도상구균, 장구균 등이 있다. 대장균은 장내에 있어야할 세균인데 방광에 침투하게 되면 방광염증상이 나타난다. 간단한 소변검사를 통해 방광염 검사를 할 수 있다.

방광염 증상은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갑자기 소변을 보고 싶어지고 소변을 참을 수 없는 절박뇨, 배뇨시 나타나는 통증, 소변을 보고 나서도 덜 본 것 같은 잔뇨감, 허리 통증, 치골부 통증, 피가 소변에 섞여 나오는 혈뇨 등이 나타난다. 모든 증상이 다 있지 않고 한 두가지만 나타날 수 있으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만성방광염의 경우 세균감염이 없이도 나타나며 급성 방광염의 증상이 간헐적 또는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급성 방광염의 경우 가벼운 치료로 금방 호전될 수 있으나 면역력저하로 인해 방광염이 자주 일어날 경우 과도한 항생제 복용은 더 악화시킬 수 있어 유의해야한다.

임신 기간에도 방광염이 보일 수 있는데 자궁이 커지면서 방광이 눌리게 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다. 임산부 환자가 방광염이 심할 때에는 전문가와 상의하여 경과를 관찰하면서 태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항생제나 한약치료를 할 수 있다.

방광염은 4명 중 1명꼴로 재발한다고 알려져 재발률이 높은 편이므로 재발을 막기 위한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초기 방광염일 경우 제때 적절한 치료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며 방치할 경우 신우신염, 만성 방광염, 요로감염, 요로결석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한의학적으로 볼 때 방광염의 원인을 크게 실열증, 허한증으로 구분해 치료할 수 있다. 실열증인 경우 한방치료는 방광의 염증을 없애도록 항염성분이 함유된 한약재, 방광의 순환을 높여주는 성질을 가진 한약재 등을 달인 한약복용을 주로하여 정상화시킨다. 허한증의 경우 방광의 근본에너지를 주는 신장기운을 함께 보강하여 방광기능을 향상시키고 염증을 낫게한다. 더불어 침, 약침, 부항 등의 치료와 하복부집중온열치료를 하여 치료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   

방광염이 만성화 되지 않으려면 생활 습관 관리또한 필요한데 우선 과로, 스트레스 등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생활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변을 보기까지 너무 오래 참는 것도 피한다. 소변을 지나치게 오래 참는 습관은 잔뇨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칼럼니스트 강소정은 경희대 한의과대학원 부인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서울대, 가천대, 등에서 인문학과 한의학을 공부했다. 또한 cha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기능적뇌척주요법 고위자과정을 수료하였고 현재는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동의보감의 망진(望診)에 나타난 의학적 시선’(한방생리학), 한방치료로 호전된 고위험군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및 자궁경부이형성증 5례 증례 보고, 한방치료로 호전된 양측성 자궁내막종 수술후 나타난 조기난소부전 증례보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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