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임신·수유기 임산부들은 임신 전후로 아이의 건강을 위해 영양제까지 꼼꼼하게 챙긴다. 영양제 섭취는 많이 할수록 좋을까. 아니다. 영양제 종류에 따라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김지혜 강사는 3일 오후 대전 서구 탄방동 더케이웨딩컨벤션에서 열린 셀트리 예비맘클래스에서 ‘내 아이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임신 수유기 영양관리와 제대혈 줄기세포’를 주제로 강의했다. 김 강사는 임신부가 주의해야 할 영양제 4가지에 대한 섭취방법과 제대혈에 대해 이야기했다.
◇ 비타민D는 10분 햇볕 쬐면 충분하다?
비타민D는 하루 10분 정도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 충분할까. 그렇지 않다. 자외선 차단제를 기본적으로 바르고 있어 피부 자체에서 합성이 어렵다. 혈액 검사를 통해 비타민D가 부족하다면 영양제로 보충하는 게 좋다. 다만, 절대 과잉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임신 기간 동안 비타민D가 결핍되면 아이에게 아토피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비타민D를 먹으면 아이의 뼈와 근육 발달, 소아당뇨, 소아천식, 아토피 예방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엄마에게 나타날 수 골다공증, 임신성 당뇨 및 고혈압, 세균성 질염 등의 예방도 가능하다.
혈중 비타민D 농도가 30mg/ml 미만인 경우는 부족 또는 결핍 상태로 검사결과에 따라 비타민D 섭취를 권장한다.
◇ 철분·DHA는 출산 전까지만 먹으면 된다?
철분은 출산 후 3개월까지 꾸준히 먹어야 하는 영양소로 조혈모세포가 혈액을 만들 때 사용하는 대표적인 영양소이다. 철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임산부 및 영아 빈혈 등을 예방할 수 있고 출산 시 소실된 혈액을 재생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철분 섭취는 1일 30mg 이상 칼슘제와 3시간 이상 시간 차를 두고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식품으로 꼭 섭취해야 하는 필수지방산인 DHA는 간엽줄기세포가 두뇌 및 신경조직을 만들때 사용되며 임신 수유부의 DHA의 섭취는 아이의 두뇌, 신경발달에 도움이 된다. 수유기까지 1일 200mg 이상 섭취하는 게 좋다. 등푸른생선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먹는 것이 적당하다.
◇ 가족의 미래 질병에 대비, ‘제대혈’
제대혈은 영양소를 원료로 아기의 혈액과 신경, 조직 등을 만드는 탯줄혈액이다. 과거와 달리 현재에는 제대혈 이식 가능 질환 범위가 확대됐다. 백혈병, 재생불량성빈혈, 항암치료 후 조혈모세포 재건 등에 사용되던 것이 지금은 뇌성마비, 소아당뇨, 발달장애 등의 치료까지 가능하다. 향후 각종 난치병을 치료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강사는 “분만 후 버려지는 제대혈을 보관하면 제대혈 내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난치병 치료에 활용할 수 있으며, 제대혈 채취 시에도 위험이나 통증이 전혀 없다”고 했다. “골수나 다른 조직에서 얻을 수 있는 줄기세포와 비교해 제대혈 줄기세포는 가장 순수하고 기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제대혈은 아기 자신에게는 100% 조직 적합성이 일치하고 형제·자매 등 가족 간에도 일치율이 높아 보관 시 가족의 미래 질병에도 대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제대혈 이식 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 6월 기준 조혈모세포 이식 522건, 줄기세포 이식에는 1041건이 이뤄지는 등 이식 건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제대혈 이식 시작 후 25년간 약 3만여 건이 이식이 이뤄질 만큼 활발하다.
조직적합성항원 6개 중 3개가 일치해 제대혈의 이식 가능할 확률은 아기 본인이 100%이지만, 형제와 자매까지도 제대혈의 이용이 가능하다. 필요한 경우 부모는 100%, 형제와 자매는 75%의 확률로 제대혈 이식이 가능하다.
셀트리는 우리나라에 제대혈 보관과 제대혈 이식을 정착시켰으며 국내 가장 많은 산모 가족이 선택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대혈은행이다. 최근에는 미국 내 유일한 제대혈은행의 데이터베이스 보유 기관인 ‘Parent's Guide to Cord Blood'에서 발표한 ’세계 10대 제대혈은행‘ TOP9 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6월을 기준으로 셀트리 가족제대혈은행에 보관된 제대혈은 24만 3789건이며, 제대혈 이식 방법의 다양화에 대비한 국내 최초 멀티백 보관 서비스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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