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어린이에게 자주 발생하는 생활화학제품 안전사고에 대한 부모와 자녀들의 인식을 높이고, 예방책을 알리기 위한 ‘어린이 생활화학제품 사고 예방’ 캠페인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제아동안전기구 세이프키즈코리아와 한국P&G는 어린이에게 자주 발생하는 생활화학제품 안전사고 현황과 안전수칙, 사고 대응 방법을 고무자석 리플릿에 담아 10월초 푸르니보육지원재단이 위탁 운영하는 서울지역 직장 어린이집 중 80여 곳에 배포해 어린이 원생 3000명과 보호자(부모)에게 전달한다고 25일 밝혔다.
세이프키즈코리아에 따르면 가정 내 생활화학제품 어린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핵심 안전수칙이 담긴 고무자석 리플릿은 가정 내 냉장고나 철제 문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부모와 자녀가 수시로 확인하게 되는 리플릿은 어린이의 생활화학제품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제품을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높은 선반이나 서랍 안에 보관하고, 어린이가 근처에 있을 때는 되도록이면 사용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한, 기존 용기를 그대로 사용하며 빈 용기는 다른 용도로 재활용하지 않고, 성분 라벨 및 설명서를 제거하지 않는 편이 안전상 유리하다고 알려준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19년 어린이 안전사고 동향분석’을 살펴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생활화학제품 안전사고 건수는 총 334건으로, 의약품(56.3%)으로 인한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았으며, 청소 및 세탁용품(18.2%), 의약외품(15%), 화장품(6.9%), 주방용구 및 용품(3.7%)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생활화학제품 안전사고 발생률은 행동반경이 막 넓어지기 시작하는 1~3세 걸음마기(60.9%)에 가장 높았고, 학령기(17.4%), 영아기(13%), 유아기(8.7%)가 뒤를 이었다.
박상용 세이프키즈코리아 공동대표는 “약품, 화장품, 세제 등 가정 내 생활화학제품은 관리를 소홀히 하면 어린이에게 위해 요소가 될 수 있다" 며 “가정 구성원 모두가 올바른 안전의식을 갖고 생활화학제품을 어린이 손에서 ‘더 높이! 더 멀리!’ 보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온기 푸르니보육지원재단 대표는 "직장 여성으로서 육아를 하는 엄마와 아빠들은 바쁜 일상속에서 자칫 화장품, 의약품, 세제 등을 자녀의 손이 닿는 곳에 두고 깜빡할수 있다"면서 "고무자석 캠페인 리플렛을 냉장고 문에 부착하여 수시로 보고 유념하면 자녀안전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P&G 관계자는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세이프키즈코리아와 함께 어린이 생활화학제품 안전 증진을 위한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며 “P&G는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안전을 항상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안전한 생활 습관을 체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이프키즈(Safe Kids Worldwide)는 세계 유일의 국제아동안전기구다. 미국 워싱턴DC의 국제본부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서 어린이 사고예방 안전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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