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백세시대에 도래하며 인생의 이모작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40~50대 중년들도 인생의 절반을 겨우 넘긴 청춘으로 불리는 요즘이지만, 신체 이곳저곳에 닥친 노화현상은 피할 수 없는 모양이다.
특히 ‘갱년기’를 앓고 있는 중년들이라면 새로운 도전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일이 망설여질 수 있다. 갱년기란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 및 활동저하로 인해 신체적 증상은 물론 심리적 변화까지 동반하는 시기를 뜻한다. 여성의 경우 폐경기로 접어드는 과도기를 말하며, 대부분 45세부터 53세 사이에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과거 갱년기는 여성들의 전유물로 인식됐지만 40대 이상 남자 중 약 25% 이상이 갱년기를 앓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이상 남성들도 갱년기 증상을 무시할 수 없다. 더욱이 남성 갱년기는 여성에 비해 매우 서서히 나타나는 탓에 단순 노화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제대로 된 치료가 행해지지 않아 증세가 더욱 심해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러한 갱년기를 예방하기 위해선 먼저 증상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 배란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생산이 점차 줄어들면서 생리불순, 안면홍조, 발한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며 남성의 역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감소로 성욕저하, 피로감, 성기능 감퇴, 탈모, 근육량의 감소, 복부지방 증가 등이 나타난다.
예전과 달라진 몸을 체감하면서 여성성 및 남성성 상실에 따른 박탈감으로 정신적 질환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심리적 위축, 불안감에 따른 수면장애를 비롯해 신경과민, 대인기피증 등이 찾아오고, 심할 경우 우울증에 의한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기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JM가정의학과 압구정점 이해인 원장에 따르면, 혼자의 힘으로 갱년기를 극복하기 힘들다면 갱년기 클리닉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갱년기는 호르몬 저하 뿐 아니라 이로 인한 대사와 자율신경계의 불균형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단순한 호르몬제 투여나 시술, 자가 영양제 및 보조제 복용과 같이 근본적인 치료에 한계가 있고 부작용 위험이 있는 기존 치료방식 보다는 정확한 증상 확인을 위해 호르몬 검사및 깨져있는 에너지대사와 자율신경 균형 등의 기능검사를 실시할 수 있고 개별화된 1:1 상담이 이뤄지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파악된 후에는 개인별 위험 요인을 판단하여 치료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갱년기 증상과 깨져있는 대사를 회복시킬 수 있는 영양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전체적인 신체 기능의 안정화뿐만 아니라 생활의 활력을 되찾아주고 호르몬 밸런스 항산화력 증가로 인해 높아진 삶의 질을 기대할 수 있다.
압구정내과 이해인 JM가정의학과 원장은 “갱년기에 급격한 호르몬 변화가 극심한 비만을 초래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며 “먹는 양에 비해 살이 쉽게 찌고, 특히 복부가 나오는 상황이라면 무리한 체중감량 대신 호르몬 및 대사, 체내 에너지 밸런스 등 정밀한 기능검진을 통한 갱년기 치료와 함께 갱년기 맞춤 다이어트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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