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천로봇전시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어서 오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전시관 안내로봇 로피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부천로보파크(www.robopark.org) 전시관에 들어서자 대화형 안내로봇인 로피(RO-PI)가 반갑게 인사하며 맞이한다. 아이들도 신기한 듯 “만나서 반가워”라며 로피에게 말을 건네 본다.
지난 14일 오후 찾아간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부천로보파크는 부천시가 미래의 첨단산업을 상징하는 로봇산업과 네트워크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비쿼터스 산업의 중심에 서고자 세계 최초로 개관된 지능형 로봇 상설전시관으로 지난 2005년 12월 28일 개관했다.
3개 층에 2,812㎡ 규모로 개관된 부천로보파크는 1층에 디지털 오리엔테이션과 로보파크 광장, 로보파크 샵이 자리잡고 있으며 2층에는 로봇 컬렉션, 스포츠, 사이언스, 체험 존이 있다. 3층에는 갤러리, 아카데미 및 기획전시 존과 휴게공간이 마련돼 있다.
1층 4D 상영관에 들어가 보니 많은 아이와 부모가 4D 영상인 ‘화성으로 가는 길’을 관람하고 있었다. 의자에 앉아 3D 안경을 착용하고 영상을 관람하는 관람객들은 영상에 맞춰 바람이 불고 의자에서 진동도 발생하자 더욱 흥미진진한 표정을 지었다.
2층에 마련된 로봇 스포츠 존은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이곳에서는 로봇 테니스, 로봇 축구, 로봇 격투, 로봇 서바이벌 등 다양한 로봇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데, 서로 게임을 해보겠다며 로봇 축구장을 빙 둘러 서 있는 아이들의 표정이 진지해보이기까지 했다. 아이들은 게임을 즐기고 있는 친구들을 서로 응원해주기도 했다.
아이들과 함께 부천로보파크를 방문한 김희연(33) 씨는 “로봇과 함께 게임할 것이 많아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사진 찍을 장소도 많아 좋다”고 말했다.
머리를 쓰다듬으면 재롱을 부리는 인공지능 로봇 강아지 ‘제니보’ 등 각종 체험로봇들도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휴머노이드 연극무대에선 이솝우화인 ‘토끼와 거북이’를 로봇들을 만나볼 수 있다.
부천로보파크는 오는 9월 1일부터 하반기 전시연계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취학 아동인 유치부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는데, 바로 개구리·나비·상어 오토메타를 제작할 수 있는 ‘내가 만드는 종이인형 오토메타’이다. 초·중·고등학생의 경우, 학교교과와 연계된 창의체험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데 교육 수료 후에는 수료증이 제공된다.
부천로보파크 강시영 사원은 “다양한 체험로봇과 전시로봇 덕분에 이곳을 방문한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부천로봇파크에 방문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 관람시간 및 입장료 =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4세부터 초등학생까지는 3,000원,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는 4,000원, 성인의 경우에는 5,000원이다. 20명 이상의 단체관람객은 입장료가 1,000원 할인되며 장애인의 경우 입장료가 50%로 할인된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이다.
◇ 주차 = 부천테크노파크 4단지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평일과 토요일의 경우 30분간 무료이며 이후에는 30분 당 500원의 주차이용료가 발생한다. 일요일과 공휴일의 경우, 로보파크 입장권을 제시할 경우 3시간 당 1,000원이며 3시간 이후부터는 3,000원 정액제다.
◇ 전시설명과 4D영화 상영 = 매시 20분에 2층 화가로봇 앞에서 전시투어 설명을 시작한다. 소요시간은 약 40분이다. 4D영화 상영은 매시간 정각마다 1층에 위치한 4D영화관에서 상영한다. 소요시간은 약 15분이다.
◇ 체험프로그램 = 부천로보파크는 단체 및 개인을 대상으로 수시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5~13세의 어린이가 참석할 수 있는 ‘말랑말랑 로봇만들기’는 매월 첫째, 둘째 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참가비는 5,000원이다. ‘3D종이로봇의 비밀’은 10세 이상 참여가 가능하며 매월 셋째, 넷째, 다섯째 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8,000원. 두 프로그램 모두 로보파크 홈페이지에 체험프로그램 참가 신청을 해야 참여할 수 있다.
재미있을꺼 같아요
아이가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