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후디스사의 산양분유에서 잇따라 방사성물질인 세슘137이 미량(환경운동연합 조사 0.391 Bq/kg*, 서울시 조사 1 Bq/kg) 검출됐다. 아기에게 해당분유를 먹이고 있는 시민들은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 정부는 영유아 및 어린이, 임산부 등 방사능 취약계층에 대한 방사성물질 기준치를 강화하라!”
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이시재, 장재연, 지영선)과 방사능 피해예방 커뮤니티인 차일드세이브(http://cafe.naver.com/save119)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일동후디스 산양분유에서 방사성물질인 세슘137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두 단체는 성명을 통해 “일동후디스사의 산양분유와 이유식에서 세슘이 검출됐음에도 일동후디스사와 농림수산식품부는 ‘무시해도 되는 수치로 소비자들은 안심해도 된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 사건을 대하는 분유업체, 검사기관, 정부의 안일한 태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괜찮다’는 말이 아니라,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은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단체는 “정부는 모든 영유아제품에 대해 정기적인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강화하라”며 “영유아 및 어린이, 임산부 등 방사능 취약계층에 대한 방사성물질 기준치를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두 단체는 일동후디스를 비롯해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 모든 분유업체에 대해 “분유, 이유식 등 영유아 식품에 방사성물질이 함유되지 않도록 ‘방사능 FREE’ 정책을 채택하라”고 주장했다.
차일드세이브 한 회원은 “아이에게 더 좋은 것을 먹이기 위해 비싼 산양분유를 먹였지만 돌아온 것은 고통이었다. 또한, 기준치 미만이라고 하지만 아이가 1년에 대략 분유 50통을 먹는데 과연 방사능에 안전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아이들과 함께 참석한 엄마들은 세슘이 검출된 일동후디스 산양분유 프리미엄 1단계 제품을 뜯어 분유를 쏟아버리는 퍼포먼스를 벌이는가 하면 “세슘분유 먹인 부모마음 찢어지는데, 진상조사는커녕 자연에 가까운 분유?”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시민들에게 세슘 분유 사태에 대해 정부가 나서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일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에 국내 분유 5종의 방사성물질 검출 검사를 의뢰해 일동후디스 산양분유 프리미엄 1단계(800g 캔)에서 인공방사성물질인 세슘137 성분이 0.391±0.050㏃/㎏ 검출됐다고 발표했지만 일동후디스 측은 “갓난아기에게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극소량이고, 법적으로도 문제될 게 없다”며 반발하는 등 공방을 주고받고 있다.
기준치 미만이라고 안심하라니...참...나....
정부가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