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틱장애, ADHD 등 학습장애 요소들 고려한 치료방법 필요"
"어린이 틱장애, ADHD 등 학습장애 요소들 고려한 치료방법 필요"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9.10.23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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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나 가족의 지지가 더해져서 심리적 안정감 찾아줘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초등학교 2학년 문경이는 눈을 깜빡이고 얼굴을 찡그리며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는 근육틱장애 증상을 가지고 있다. 수업시간 중에 선생님이 질문을 하면, 이러한 증상이 더 심해진다. 특히나 어려운 질문에는 증상의 정도도 더 심하게 나타난다. 본인의 이런 상황을 너무 인식해서일까,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음~ 음’하는 새로운 증상도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업시간 중에 집중이 안 되는 것은 물론이고, 선생님께 지적받는 일도 많아졌다. 해아림한의원 박준현 원장에게 이에 대해 알아봤다.

해아림한의원 박준현 원장. ⓒ해아림한의원
해아림한의원 박준현 원장. ⓒ해아림한의원

◇ 틱장애란?

틱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얼굴이나 목 등의 신체 일부분을 빠르고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보통 눈 깜박임, 얼굴 찡그림, 눈 뒤집힘, 머리 흔들림, 어깨 들썩임과 같은 운동틱장애 증상과 킁킁 소리내기, 헛기침, 고함 지르기, 동물울음 소리내기 등의 음성틱장애 증상으로 나뉜다.

이러한 운동틱장애와 음성틱장애 증상이 단독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운동틱과 음성틱이 함께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투렛(뚜렛)증후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틱장애증상은 심리적, 신체적 스트레스에 의해서 악화되기도 하며 유전적 요소가 연관되어 있으며 강박증, 불안증, 불면증, 야뇨증 등의 질병과도 연관성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와는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보인다. 문경이의 경우도 틱장애 증상과 ADHD를 함께 가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 ADHD란?

해아림한의원 창원점 박준현 원장은 “ADHD는 주의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산만한 행동을 하게 되고, 충동성을 보이는 것을 말하는데, 평소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집중을 하지 못하며, 꼼지락거리고, 주제와 관련없는 말을 하고, 기다리지 못하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고 말했다.

ADHD 아동들은 과제를 하기 어려워하고 주의집중을 하지 못하며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고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하지 못하며 또래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나아가 학습부진, 반항성, 우울증, 비행청소년 등의 극단적인 모습들을 보이기도 하기 때문에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학습을 저해하며 원만한 학교생활을 방해 할 수 있는 ADHD나 틱장애들은 적극적인 치료와 주변의 배려가 필요하다.

틱장애 행동수칙. ⓒ해아림한의원
틱장애 행동수칙. ⓒ해아림한의원

◇ ADHD와 대인관계

ADHD을 가진 아동은 산만함으로 인해 대화가 길게 유지되지 못하며 그 끝맺음도 매끄럽지 못해 또래들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중간 중간 대화 내용을 놓치게 되고 그 놓친 부분에 무의식적으로 부정적인 내용들이 들어서게 된다. 여기에 타인을 배려함 없이 마음속에 품은 생각을 그대로 뱉어내게 돼 친구들에게 미움을 받기도 한다. 또한 자존감이 낮으며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부정적인 것들이 많아 또래와의 교감에 있어서 성숙된 사회성을 보이지 못한다. 원만하지 못한 교우관계와 사회성으로 인해 학교생활에 문제가 생기게 되며 이로 인해 학습효율도 떨어지게 된다.

◇ 틱장애와 대인관계

틱장애를 가진 아동은 감정기복이 심해 짜증을 잘 내거나 쉽게 흥분을 한다는 말을 흔히 듣게 된다. 이로 인해 또래들과 마찰이 많이 생기게 되며, 따돌림을 당하기도 한다. 또래 집단과의 불화과 틱장애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인한 심적 위축은 우울감과 무력감, 불안감을 조장하게 되며 주의집중이 흩어지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틱장애 아이에게서 나타나는 우울증은 틱장애 자체에 의한 결과물일 수도 있으며 또래 집단으로부터의 왕따, 놀림에 의해 유발된 것일 수도 있다.

◇ ADHD나 틱장애는 초기치료가 중요하다

정확한 상황을 위해 여러 두뇌 기능평가를 활용하게 된다. 문경이에게 뇌기능검사, 학습인지검사와 함께 종합주의력 검사를 했더니 중증의 ADHD로 판단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대뇌의 기능이 많이 떨어져있는 뇌기능상황이 보였으며 이로 인해 주의력이 부족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경도의 ADHD상황임을 알 수 있었다. 여기에 틱장애 중 음성틱에서 주로 보이는 브로카영역에서의 문제도 같이 체크됐다. 문경이처럼 틱장애 증상과 ADHD문제가 같이 동반돼 나타날 때는 단순 틱장애에 의해 주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학습장애가 유발된 것인지 아니면 고차원적 사고기능과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뇌기능적인 요인인지를 판단해 치료프로토콜을 정해야 한다.

해아림한의원 박준현 원장은 “주의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치료법으로 증상을 잠복시키는 방법이 아닌, 뇌의 기질적 불균형을 바로잡아 뇌기능을 활성화하고 집중력을 키우며 감각통합훈련을 통해 신체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고 한약과 침처방으로 민감성을 조절하고 균형을 잡을 수 있게해 재발확률을 떨어뜨리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ADHD나 틱장애는 학습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이로 인해 교우관계가 원활하지 못하게 되며, 불안감, 우울증등 심리적인 문제로까지 확장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초기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며, 지적하거나 놀리는 등의 행동은 피하고 충분히 이해하면서 지지적이고 긍정적인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에 증상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다그치는 것보다는 많이 보듬어주고, 부모나 가족의 지지가 더해져서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다면 금상첨화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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