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오는 12일 서울 중구 서소문로 소재 여성아동폭력피해중앙지원단에서 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 관리자 회의를 개최해 지난 10일 발표한 성폭력 근절대책 후속방안을 논의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인천해바라기아동센터 배승민 소장(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보라매원스톱지원센터 정은주 수사팀장(여성경찰관) 등 전국 31개 성폭력피해자 통합지원센터 종사자 등 40여명이 참석한다.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이 주재하는 이날 회의에서는 성폭력 피해자와 가족에 대한 의료비 지원 확대와 취약 아동에 대한 ‘찾아가는 심리치료 서비스’ 등 성폭력 근절대책의 피해자 지원 분야에 대해 중점 논의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한다.
최근 나주 초등생 사건과 같은 ‘긴급 위기 사건’에 신속하고 보다 효과적인 피해자 지원을 위해 ‘전국 전문가 수퍼비전단’을 구성해 현장에 파견하는 방안과 센터를 이용하는 피해자에 대해 대중교통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서울 원스톱지원센터에 따르면 전국 전문가 수퍼비전단은 의료진(소아정신과, 소아외과, 산부인과 등), 법률전문가, 심리 전문가, 치료전문가 등 30~50명으로 구성되며 필요시 전국 현장에 파견된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피해자의 진료 대기시간 단축과 성폭력 피해자와 가족이 외부에 알려져 입게 되는 2차 피해 방지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는 “성폭력근절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수렴해 피해자에게 더욱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