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냉(冷) 체질일까 열(熱) 체질일까?
나는 냉(冷) 체질일까 열(熱) 체질일까?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20.02.0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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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힐링타임]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체질에 따라 생활 습관이나 음식 등을 조절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자신의 체질을 잘 알아두면 도움이 됩니다. 체질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전문가에게 진단을 받아야 하겠지만 자신의 평상시 생활이나 몸의 상태를 세심하게 살펴보면 체질적 특성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건강하다고 일컫는 경우는 바로 ‘두한족열(頭寒足熱)’의 상태입니다. 한자를 풀이하면 머리는 차고, 발은 따뜻해야 한다는 것인데 찬 기운은 우리 몸의 위에 머물고 따뜻한 기운은 우리 몸의 아래에 머무는 상태입니다. 그렇게 되면 성질의 특성상 따뜻한 기운은 위로 상승하고 찬 기운은 다시 아래로 움직이면서 기혈의 순환이 원활해지는 원리입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과도한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인해 두한족열의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두한족열의 상태가 깨지게 되면 냉기나 열기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어느 한쪽에 치우쳐 건강이 나빠지게 됩니다. 대체로 찬 기운에 치우치게 되면 냉체질, 더운 기운에 치우치면 열체질로 구분합니다.

냉 체질은 겨울에 약하고, 열 체질은 여름에 약합니다. 체질별 맞춤 건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베이비뉴스
냉 체질은 겨울에 약하고, 열 체질은 여름에 약합니다. 체질별 맞춤 건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베이비뉴스

냉 체질인 경우 여름은 비교적 잘 견디지만 겨울에 몸에 냉기가 많은 상태에서 날씨도 추워지기 때문에 건강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습니다. 즉 냉 체질은 여름 더위는 잘 견디지만 겨울 추위에는 약한 특성을 보입니다. 또한 소화기 기능이 떨어져서 평소 소화불량을 자주 겪기도 하며 보통 피부가 희고 창백한 편입니다. 찬 음료나 생 채소 등을 많이 먹으면 복통이나 설사를 하기도 하며 아침에 잘 못 일어나며 기운이 없고 어지럼증을 자주 느끼기도 합니다. 여성들의 경우 냉 체질이라면 손발이 차고 근육이 별로 없으며 생리혈이 검고 생리통이 심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와 같은 냉 체질의 특성을 갖고 있다면 몸에서 잘 받지 않는 차가운 음료나 차가운 성질의 생 채소 등은 피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는 익혀서 먹는 것이 좋으며 건강에 좋은 물이라도 차게 마시지 않아야 합니다. 대신 반신욕이나 족욕 등을 자주 해서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소화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과식이나 폭식 등으로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반대로 열 체질이라면 여름을 잘 견디지 못합니다. 냉 체질에 마른 체형이 많다면 열 체질의 경우에는 통통한 사람들이 많은 편입니다. 냉 체질인 사람들은 피부가 윤기 없이 건조한 편이라면 열 체질인 사람들은 기름지고 붉은 편입니다. 또한 열 체질인 사람들은 몸에 열기가 많아 혓바늘이 잘 돋고 구강염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눈이 충혈되고 두통도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열기가 수분을 말려서 변비도 심해질 수 있고 소변의 양은 적고 색은 진한 편입니다.

열 체질인 사람들은 대체로 덥지 않게 생활해야 하며 열을 발생시키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열 체질이라고 해도 아랫배는 차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건강을 위해 중요한데, 여성의 경우 아랫배에 찬 기운이 많으면 자궁도 차가워지게 됩니다. 열 체질은 식욕이 강한 편이라 비만이 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이를 주의해야 합니다. 채소 섭취를 늘려주는 것이 좋고 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짜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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