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2019년 한 해 동안 보육교직원 여러분은 보육의 역사를 펼쳐나가는 주인공이었습니다. 우리 보육인들은 스스로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온전히 보육인들의 몫이고, 영유아의 이익이 최우선이 되는 국가책임보육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김용희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이하 한어총) 회장은 23일 오후 2시 서울시 공덕동 베스트웨스턴 서울가든호텔에서 전국 보육인들이 함께한 가운데 열린 ‘2019 전국보육인대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행사는 (사)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어린이집안전공제회와 보건복지부가 후원했다.
전국보육인대회는 ▲어린이집 우수 보육 영상 ▲팝페라 그룹 에클레시아·이은경 요들송합창단 ▲내빈입장식 ▲개회선언 ▲영유아와 교직원의 행복과 건강한 성장을 위한 한어총(동영상 상영) ▲보육교직원의 윤리강령 낭독 ▲대회사·격려사·축사 ▲감사패 전달(김영옥 어린이집안전공제회 이사장·유희정 한국보육진흥원 원장 황옥경 서울신학대 보육학과 교수) ▲고운나래 합창단 ▲보육유공자 정부 포상, 우수보육프로그램 우수단체(지역) 및 회원 ▲경품추첨 순으로 진행됐다.
전국에서 모인 보육교직원은 윤리 선언문 낭독을 통해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보육교직원으로서 직무상의 윤리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8시간 표준보육시간제 도입·누리과정 보육료 6년 동결 끝내고 인상”
김용희 한어총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2019년 초부터 그동안 묵어왔던 난제를 해결하고자 정말 열심히 뛰었고 노력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2020년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채비를 잘 했다고 자부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 회장은 “보육현장의 숙원과제이자 염원이었던 ‘8시간 표준보육시간제 도입’ 즉, 보육지원체계 개편을 위한 법률을 통과시켰고, 이를 위한 기본보육시간 보육료는 표준보육비용에 육박하는 보육료가 책정됐다”면서 “지금의 12시간 보육료가 8시간 기본보육료에 모두 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장보육 전담교사 배치를 위한 인건비와 연장보육료 또한 모두 정부예산으로 통과됐고, 연장보육교사의 사용자 부담금의 일부와 영아 급간식비도 일부 책정됐다”며 “누리과정 보육료 6년 동결도 이제 그 끝을 보게 됐다. 올해 어린이집만 별도로 편성했던 누리과정 담임교사 수당 713억 원을 포함해 3만 원 추가 인상됐고, 영아담임교사 수당도 2만 원 인상하게 됐다”고 성과를 보고했다.
박인석 보건복지부 보육정책관은 이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대신해 격려사를 통해 “보육지원체계 개편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이고, 박능후 장관이 인사청문회 당시 질의답변 과정에서 맞춤형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것”이라면서 “보육지원체계 개편의 성공적 정착은 이해와 협조가 중요하다. 연장보육교사를 적극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기본보육과 연장보육에 대해서는 부모님들께 안내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보육인 출신 국회의원이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를 맡고 있는 최도자 국회의원(비례대표)은 이날 행사장에 직접 참석해 전국 보육인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최 의원은 “보육인 출신으로 가려운 곳을 잘 알고 있고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옥 어린이집안전공제회 이사장도 축사를 통해 “2019년에는 현실적인 보육정책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대규모 입법·정책토론회·보육료 예산 증액 활동 등을 통해 영유아보육법 개정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뤄낸 해다. 많은 어려움과 고달픔을 이겨내며 늘 멈추지 않고 현장을 지켜내고 계신 분들을 격려한다”며 ‘멈추지 마라’ 양광모 시인의 시를 선물했다.
이날 보육유공자 정부 포상·우수보육프로그램·우수 단체 및 회원 시상식이 진행됐다. ▲국민훈장, 윤덕현 고문(해피아이국제보육봉사단) ▲국민포장, 홍기영 원장(해맑은어린이집) ▲대통령 표창, 신영희 원장(또래또어린이집)을 포함해 14명, ▲국무총리 표창, 최월야 원장(시립능동제5어린이집)을 포함해 14명,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육태유 원장(쵸코렛어린이집)을 포함해 120명이 수상했다.
한편, 최규삼 베이비뉴스 대표는 보육과 관련한 사회·정책 등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과 보육현안에 대한 뛰어난 취재력을 통해 일선 보육현장의 현실을 알린 데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회장 표창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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