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솔미 기자】
한의사는 자녀를 어떻게 키울까? 하루가 멀다 하고 감기를 달고 사는 우리 아이, 한의원에 데려가 볼까? 6살, 3살 두 딸을 키우고 있는 '한의사 아빠' 김한빛 서초교대 함소아한의원 원장에게 자녀 건강 관리법을 듣고, 어린이한의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알림] 시각장애인 웹접근성 보장을 위한 대체텍스트입니다.
출연 = 김한빛 서초교대 함소아한의원 원장
Q. 진료실에서 하는 불편한 질문
A. 예를 들면 “집이 오래된 집이예요?”라고 물어보지는 않지만, 혹시 “침실의 창이 이중창인가요? 단일창인가요?” 혹은 “집이 외풍이 좀 있나요?” 아니면 단독주택인지 아파트인지. “집이 오래된 집이에요?”라고 물어보지는 않지만 “집이 오래됐을 경우에는 외풍이 심할 수 있어요. 혹시 그런가요?” 라고 여쭤볼 수는 있죠.
Q. 불편한 질문을 해야만 하는 이유
A. 왜냐하면 감기의 원인, 혹은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이 아이가 왜 아픈지 등 왜 아픈지를 찾는 과정이기 때문인데요. ‘왜 아프지? 그냥 일반적인 질문을 했는데 모르겠는데?’ 그럼 한 번 더 생각하죠. 왜 아프지? 그러면 설마 이거? 그것도 영향이 있으려나? 하고 범위를 넓히는 거죠. 넓혀나가다 보면 그런 불편할 수도 있는 부분과 만나는 지점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어봐야죠. 그런데 경험상 질문에서 걸리는 경우가 꽤 있어요. 그게 직접적인, 없던 것을 생기게 하는 원인, ‘유발인자’는 아닐 수도 있지만 악화시킬 수 있는, 있는 걸 좀 덜 낫게 하고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은 될 수 있어서, 그러면 그게 원인일 수 있을 것 같다, 작은 원인일 수는 있지만, 그럼 그것을 차단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조금 더 치료 효과가 좋아지고 빨리 아이가 좋아지고, 물어볼 건 물어봐야죠.
결국은 우리는 다 환경의 영향을 받고 살아가는 건데, 증상만 놓고 뚱뚱한 아이든 마른 아이든, 키가 큰 아이든 작은 (아이든), 밥을 잘 먹는 아이든 안 먹는 아이든 혹은 외풍이 많은 집에 사는 아이와 난방을 엄청 하고 외풍이 완벽하게 차단된 집에 사는 아이가 똑같은 약을 먹는 것도 이상하잖아요? 그것에 맞춰서 디테일하게 관리를 해줄 수 있으면 좀 더 빨리 좋아질 수 있겠죠.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