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지역주민이 함께 만든 마을교과서로 초3 학생 사회시간이 달라져요”
“교사와 지역주민이 함께 만든 마을교과서로 초3 학생 사회시간이 달라져요”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0.02.17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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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2020 초3 사회과 마을교과서' 자치구별로 제작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2020 초등 3학년 마을교과서 전시회’ 포스터. ⓒ서울시교육청
‘2020 초등 3학년 마을교과서 전시회’ 포스터.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25개 자치구별 ‘초등 3학년 사회과 마을교과서’(이하 마을교과서) 25종 제작을 완료하고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서울교육갤러리(서울시교육청 본관 1층)에서 ‘2020 초등 3학년 마을교과서 전시회’를 갖는다.

새로 제작된 마을교과서는 2020년 3월부터 관내 초등 3학년 모든 교실에서 사회과 수업에 사용된다.

초등 3학년 사회과 교육과정은 마을을 주제로 학습하도록 구성돼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이 마을공동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발행하는 사회과 교과서와 별도로 자치구별 마을교과서를 제작하게 됐다.
  
마을교과서의 특징은 첫째, 학생들이 우리 마을에 대해 친숙하게 배울 수 있도록 캐릭터를 만들어 흥미 있는 교과서가 되도록 했다. 예를 들어, 꿈동이(동대문구), 구로미와 푸르미(구로구), 하티(중구), 솔이(송파구), 해우리(양천구), 영롱이(영등포구) 등 학생과 교사, 마을주민이 직접 참여한 캐릭터 공모를 통해 학생 눈높이에 맞는 마을교과서가 되도록 시도했다.

둘째, 혁신교육지구 사업으로 운영하는 마을 탐방 활동과 연계해  교육적 효과를 높였다. 강동구는 ‘어서와, 강동마을 탐방 처음이지’ 프로그램과 연계되도록 마을교과서를 제작했고 중랑구는 우리 고장 체험활동 ‘중랑 한 바퀴’ 및 이를 위한 마을탐방해설사 양성과 연계했다.
 
셋째, 교사들의 수업 혁신에 도움이 되도록 제작했다. 은평구 마을교과서 ‘함께 사는 은평’은 스토리텔링 중심의 내용과 타 교과와 융합수업이 가능하도록 구성했고 강남구와 서초구 마을 교과서는 학생들의 참여형 활동을 위한 다양한 활동지를 제시했다. 또한 서대문구 마을교과서는 별도의 워크북을 제작했다.
  
이러한 마을교과서 제작을 위해 25개 자치구에서 185명의 학교 교사와 66명의 마을 주민 등 모두 251명이 제작에 참여했다. 교사는 집필을 담당하고 제작에 참여한 마을 주민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 등을 담은 귀중한 자료를 수집·제공하여, 양질의 마을교과서 제작을 위해 협업했다.

은빛초 김향순 교사는 “은평구 마을교과서 제작을 통해 아이들에게 지식만이 아니라 상상력을 키워주는 이야기, 창의적인 생각을 이끄는 자기 주도 활동, 그리고 은평 공동체의 가치를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정말 행복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의 힘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제작에 참여했던 강동구 차숙영 마을 위원은 “마을탐방 해설사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교사 위원들에게 마을 자원 자료와 사진을 제공해 지나치기 쉬운 마을의 문화유산을 올바르게 소개할 수 있어서 자부심을 느꼈다”며 마을주민의 시각을 교과서 제작에 반영하여 좀 더 완성도 높은 교과서가 됐다고 평가했다.

25개 자치구청에서도 마을교과서 제작을 위해 인력과 예산, 관내 정보를 적극 제공해 우리 마을 사람들의 삶, 문화, 역사, 산업, 정보 등을 학생들이 배울 수 있도록 지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혁신교육지구정책은 이제 온 마을이 모여 학생들을 위한 ‘마을살이’ 교과서를 만들어 낼만큼 꽃을 피웠다. 서울 혁신교육 2.0 시대는 이렇게 학교의 경계를 넘어 시민이 체감하는 교육으로, 삶의 질과 맞닿은 교육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25개 자치구별로 제작한 초등 3학년 사회과 마을교과서를 시작으로 혁신교육 2.0 버전으로, 학생 행복시대를 위해 서울교육의 역동성을 키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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