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재테크 10계명
신혼부부 재테크 10계명
  • 칼럼니스트 이승철
  • 승인 2012.09.28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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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경제적 상황 투명하게 공개하라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결혼 전에 서로의 경제적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좋다. ⓒ웨딩뉴스신문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결혼 전에 서로의 경제적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좋다. ⓒ웨딩뉴스신문

 

결혼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변화의 시작점이다. 특히 생애재무설계 관점에서 보았을 때 본격적인 저축과 투자가 시작되는 시점이자 긴 인생의 마라톤의 출발선상에 위치하게 되는 시점이다. 여러 부자들과 인터뷰한 자료에서 보면 부자가 된 사람들의 성공 요인 중에 많이 거론되는 것이 결혼을 잘해서, 또는 배우자를 잘 만나서라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과연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성공으로 갈 수 있을지 몇 가지 사항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1. 변화를 인정하고 적응하라

 

현재 사회 환경과 투자환경의 변화는 한반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이래 가장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지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사회가 고령화 되어가고 있다. 이는 과거의 성공 공식이 현재는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것을 의미하며 자산을 늘리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현명한 투자 결정만이 자산을 지키고 늘려줄 수 있다.

 

2. 혼전 경제적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

 

결혼은 단순하게 남과 여가 하나가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남과 여라는 개별적 경제 주체가 하나가 되는 M&A의 과정이다. 거기에 각각의 가족들까지 유기적으로 결합되며 수많은 재정적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따라서 결혼과 더불어 각자가 처한 경제적 상황에 대해서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본인의 부채 상황은 물론 각자가 가지고 있는 위기 요소가 있다면 미리 공개하고 이에 대한 공동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현명하다. 배우자 몰래 보유하고 있는 부채를 해결하려다 오히려 문제를 더욱 악화시켜 쉽게 해결할 문제를 치명적인 위기로 키워가는 경우는 주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3. 미리 준비하라

 

서로의 경제적 상황과 향후 인생계획이 공유되면 향후 다가올 문제들도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게 된다. 결혼 후 가장 먼저 맞이할 문제는 출산이며, 그 다음이 주택마련이다.

 

출산은 맞벌이 가정에 소득상실과 지출증가를 동시에 가져오는 문제이기에 명확한 계획과 대비가 필요하다.
부동산 자산에 대한 향후 전망은 여러 가지가 나오지만 대다수의 의견이 과거와 같지는 않다는 것이다. 이런 시점에서 인생에서 가장 큰 부채를 수반할 수밖에 없는 주택마련을 면밀한 계획 없이 실행하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예를 들어 맞벌이 부부가 결혼과 동시에 담보대출을 끼고 주택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2년 뒤에 자녀를 임신하게 되었다면 담보대출이 원리금 상환이 개시되는 3년 시점부터 부인이 출산으로 인해 휴직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그 동안 이자만 나가던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 상환이 시작되게 되고 거기에 출산 비용 및 양육비용의 추가지출로 인해 가정의 경제 상황을 최악으로 몰고 갈 수 있다.

 

4. 부채를 줄여라

 

저축과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부채를 줄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부채에 대한 이자는 목돈에서 나가지만 저축과 투자에 붙는 수익은 적립식으로 붙기 때문에 거치로 나가는 이자를 이기기 위해서는 적립식으로 대략 2배 정도의 수익이 나야 금융비용을 헤지할 수 있다.

 

5. 명확한 목표를 수립하고 공유하라

 

앞의 과정들이 모두 선행되었다면 명확하게 저축과 투자목표를 수립 한다. 결혼 후 저축과 투자는 2인 3각의 마라톤 경주이다. 각각의 배우자가 다른 목표를 추구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뿐더러 각자의 목적지에도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부부가 서로의 인생계획에 대해서 공유하고 조정하여 공동의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여야 한다.

 

6. 목표에 맞추어 계획적인 투자와 저축을 하라

 

부부가 공유하는 재무 목표가 수립이 되었다면 그에 따른 적합한 상품을 추천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부채상환, 출산 및 교육자금 마련, 주택구입, 은퇴자금, 종자돈 등등 항목을 나누어 계획적으로 저축을 시작해야 한다. 어느 한 가지 목표와 상품에 올인하는 것은 금물이며 분산투자, 장기투자의 원칙에 맞추어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꾸준하게 지속해가는 것이 중요하다.

 

7. 지출 규모를 줄여라

 

결혼 이후 특히 맞벌이 부부의 경우 지출 규모가 결혼 전보다 증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결혼 전에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되었던 양가의 경조사비용, 명절 비용, 잦은 외식과 문화비용 등 부부가 합쳐서 늘어난 소득 규모에 안주해 무분별하게 지출을 늘여 가면 향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맞벌이로 인한 소득 증가 효과는 출산과 동시에 사라지게 된다. 출산 휴직이 끝나고 직장으로 복귀하게 된다 해도 아이를 어린이집이나 베이비시터에게 맡길 수밖에 없으므로 가처분 소득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맞벌이 부부는 반드시 한 명의 소득에 맞추어 규모 있게 생활하는 지출 통제가 필수적이다. 소득은 늘리기 어렵고 그보다 어려운 것은 늘어난 지출을 줄이는 것이다.

 

8. 시너지를 높여라

 

결혼을 통해 가정을 이루게 되면 홀로 경제생활을 할 때보다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 적은 부분이지만 각종 마일리지나 포인트를 한명의 명의로 통합하거나 가족 포인트로 전환하면 훨씬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현금영수증이나 소득공제 혜택도 과세구간이 높은 쪽으로 통합하는 것이 더욱 이득이 되는 경우도 많다.

 

9. 신용관리에 주의하라

 

주택을 마련하지 못하고 결혼 생활을 출발하는 부부는 향후 주택 구입을 위해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다. 조금이라도 유리한 조건으로 이를 행하려면 신용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와 상관없이 신용도의 중요성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경제 환경에서 신용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신용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적은 금액이라도 연체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에 대출조회를 해서도 절대 안 된다. 또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급할 때 현금서비스나 카드 론을 이용하는 것도 신용도 하락을 가져오게 되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월 소득의 2~3배의 비상자금을 항상 마련해두어 불의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반면에 신용카드를 단 한 개도 사용 안하면 오히려 신용거래 실적이 없어서 신용도가 올라갈 여지가 없어진다. 적절한 규모에서 신용거래를 하며 이를 양호하게 유지해가는 것이 관건이다.

 

10.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

 

결혼 생활을 시작하는 30대는 투자를 통해 수익을 올리기에는 가진 것이 너무 적은 시기이다. 더불어 적은 돈을 가지고 무작정 투자를 시작하여 높은 수익을 올리기에는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30대는 생애 재무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현금 흐름상 저축 여력은 높고, 자산 구조에서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시기이다. 즉 부채를 줄이고 자산을 축적하는 데 주력해야 되는 시기라는 것이다.

 

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현금 흐름상에서 자산으로 흘러가는 부분을 늘리는 데 주력해야 한다.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지출을 통제하여 저축 비중을 높이고 본인의 소득을 높이는 것이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투자를 병행하면 오히려 직장 생활에서도 투자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30대에는 자신이 다니는 직장,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여 자신의 몸값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재테크 전문 칼럼니스트 이승철은 전 한국 GA 홀딩스 지점장을 지냈으며 현재 신혼부부의 재무설계를 도와주는 Wedding care center 센터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인생의 가장 큰 변화가 시작되는 시기인 신혼 때부터 재테크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 불안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다. 재테크 연재 칼럼이 안정적이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싶은 신혼부부들에게 소금같은 존재가 되길 이 센터장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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