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빠진 아이들, 얼마나 위험할까?
스마트폰에 빠진 아이들, 얼마나 위험할까?
  • 정가영 기자
  • 승인 2012.10.04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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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7명 중 1명은 매일 스마트폰 사용 뇌 불균형 발달…각종 성장장애 초래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최근 유아의 스마트폰 중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은 뇌의 균형적인 발달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치고,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 시력 장애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모들은 유아들의 스마트폰 이용횟수를 서서히 줄이는 지혜가 필요할 때다. 사진은 네 살배기 여자아이가 스마트폰 아동 앱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최근 유아의 스마트폰 중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은 뇌의 균형적인 발달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치고,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 시력 장애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모들은 유아들의 스마트폰 이용횟수를 서서히 줄이는 지혜가 필요할 때다. 사진은 네 살배기 여자아이가 스마트폰 아동 앱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유아의 새로운 교육 및 놀이 수단으로 떠오른 스마트폰. 아이들은 매일같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애니메이션이나 동요, 동화를 보고 교육 관련 게임을 한다. 부모들은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건넨다. 하지만 지나치게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면 아이의 사회성 결여는 물론, 건강상 문제를 초래하기 때문에 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 아이 7명 중 1명은 스마트폰 사용

 

육아정책연구소가 지난 8월 내놓은 학술지 '육아정책연구-유아 스마트폰 사용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만 3~5세 유아 252명 부모의 15.1%(38명)가 "아이가 매일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아이 7명 중 1명이 매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셈이다.

 

이어 '일주일에 3~6회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23.4%였으며, '일주일에 1~2회' 46.0%, '2주에 한 번' 4.0%, '한 달에 1~2회' 8.3% 등으로 나타났다. 평균 사용 시간은 '10분 이내'가 36.1%로 가장 많았고, '11~20분' 30.6%, '21~30분' 21.8% 등도 높게 조사됐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접하게 되는 주된 경로는 '부모'가 82.1%를 차지했다.

 

◇ 척추나 눈 건강에 악영향 줘

 

이처럼 스마트폰에 자주 노출되면 아이는 건강문제나 학습능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다. 최근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유아스마트폰증후군(Smartphone Syndrome)'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 유아스마트폰증후군은 스마트폰의 자극에 자주 노출돼 뇌가 균형있게 발달하지 못하는 증상으로 게임 등에 빠진 아이의 좌뇌 기능은 향상되는 반면, 우뇌의 기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고. 이 같은 뇌의 불균형적인 발달은 게임중독과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학습능력 저하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유아가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게 되면 척추나 눈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 주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손에 들고 사용하는데, 이런 자세는 고개를 푹 숙이게 하고 허리도 구부정하게 만든다. 아이들은 척추와 관절이 부드러워 성인보다 쉽게 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척추에 큰 영향을 줘 키가 정상적으로 자라는데 방해 요인이 된다.

 

또한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스마트폰에 집중하면 눈이 크게 떠지면서 안구의 노출 면적이 커지고 눈깜박임이 줄어들어 15~20분만 지나도 안구가 마른다. 이때 눈은 쉽게 피로해지고 따갑거나 눈이 부시며 충혈이나 이물감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눈물이 흐르기도 한다. 이 때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만지면 결막염이나 각막염도 생길 수 있다.

 

◇ 스마트폰 사용시간 제한해야

 

이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부모들이 나서 아이들의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PC 사용을 막아야 한다.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하루 10분 이내로 제한하는 게 좋다. 부득이하게 아이가 사용해야 한다면 부모가 스마트폰을 직접 들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보여줘야 한다. 또한 아이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수시로 눈을 깜박이도록 지시하고, 율동이나 체조 등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해 전신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부모가 나서 아이와 함께 스마트폰 사용 시간 및 콘텐츠 종류 등을 정하고, 약속한 만큼만 사용하도록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무엇보다도 아이가 혼자 놀게 두는 것보단 부모와 함께 아이가 놀고 즐길 수 있는 놀이 및 교육문화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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