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TV를 틀면 나오는 연예인의 큰 키는 어느새 모두가 선호하는 조건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성장기 아이를 둔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 역시 아이의 키성장인 것이 당연한 요즘이다.

한편, 부모의 키가 작다면 아이가 자신의 작은 키를 물려받지는 않을까 걱정하게 되는데 실제로 유전적인 요인은 20~3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 70~80% 정도가 후천적인 요인으로 생활환경, 건강상태, 영양요소, 운동, 수면 등이 이에 해당된다.

다시 말해 후천적인 요인을 잘 관리한다면 아이의 유전적 예상 키보다 더 클 수 있다는 결론이다. 후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부분은 생활환경, 질환, 영양요소, 운동, 수면 등으로 평소 좋은 습관이 아이의 성장 에너지를 높일 수 있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이와 함께 소아비만과 성조숙증, 스트레스 등 키성장에 악영향을 주는 요인 역시 경계해야 함을 기억해야 한다.

◇ 아이의 키성장에 골든타임, 집중관리 해줘야

아이누리한의원 신현숙 원장은 “아이의 성장에 있어 골든타임이라 할 수 있는 성장 급진기 시기는 두 번 찾아오게 되는데 이를 1차 성장 급진기와 2차 성장 급진기로 구분한다. 이 시기를 잘 관리 해주어야 키성장을 최대치로 이끌어낼 수 있다. 개인마다 편차가 있지만 1, 2차 성장 급진기 때 평균 보다 키가 작다면 빠른 시일 내 전문가를 찾아 키가 크지 않는 원인을 찾아서 해결해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신현숙 원장이 언급한 1차 성장급진기와 2차 성장 급진기가 아이의 성장에 있어 중요한 이유는 다른 시기에 비해 성장의 폭이 크기 때문으로 다음과 같다.

1차 성장 급진기는 출생 후부터 2세 이전까지의 시기로 키가 폭발적으로 자라나는 때다. 신생아의 키는 평균적으로 약 50cm, 첫돌까지는 대략 25cm가 자라고, 두돌째는 대략 10cm가 자라서  연간 10~25cm까지 자라는 중요한 시기다.

이후에는 성장 완만기로 연간 5~7cm씩 자라다가 2차 성장 급진기가 찾아오는데 이를 사춘기라고도 한다. 평균적으로 여아는 만 11세, 남아는 만 13세에 2차 성장급진기가 시작되며 연간 8~12cm까지의 폭풍 성장을 보이는 시기다.

2차 성장 급진기를 기점으로 2~3년 후 성장판은 서서히 닫히게 되는데 개인의 체질 및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여자아이의 경우 만 15세 무렵, 남자아이의 경우 만 17세 무렵에 닫히게 된다. 성장판이 열려있는 동안, 특히 성장 급진기 때에 성장의 폭이 크기 때문에 이 시기와 함께 직전 시기에 균형 잡힌 영양과 숙면, 학업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게 요구된다.

◇ 키성장,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

신현숙 원장은 “아이의 키성장은 정확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 생활습관을 무시할 수 없다. 꾸준한 운동과 마사지, 숙면, 영양 섭취는 단순히 아이의 키성장 뿐 아니라 건강한 발달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키성장을 위한 생활습관을 다음과 같이 추천했다.

1. 성장판 자극 운동
성장판을 자극 시키는 운동은 대표적으로 줄넘기나 농구이다. 또한, 달리기, 수영, 배구, 테니스 등 전신운동과 스트레칭 역시 성장판을 자극시키기에 좋은 운동이다. 그러나 운동의 종목보다 더 중요한 것은 꾸준하게 하는 것이므로 지속적인 운동은 성장호르몬을 촉진하고 성장판을 자극시키는데 좋다.

2. 성장자극혈 지압 마사지
복숭아뼈 약간 위 아킬레스건 부분, 종아리 중앙 부분, 무릎 양측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 안쪽 복사뼈에서 5cm 위 부분 등 성장자극혈을 3~5초 눌러주고 이를 5~10회 정도 반복한다. 이런 성장자극혈 마사지는 성장에 도움을 주고 다리가 길어지고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3. 충분한 숙면
성장호르몬은 밤에 왕성하게 분비되는데 특히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다. 이 시간대에 숙면을 취하도록 해줘야 한다. 숙면이 매우 중요한데 깊은 잠을 자야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활발해 성장 에너지를 높이므로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들이면 아이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

4. 균형 있는 영양섭취
성장기에는 균형 있는 영양섭취가 중요하다. 우유, 멸치, 콩에 함유돼 있는 칼슘은 뼈 형성에 도움이 되며 소고기, 닭고기, 생선에 있는 단백질은 키성장에 필수적인 신체의 구성성분이다. 그 외에도 비타민, 아연 등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분을 충분하게 섭취하면 키성장에 좋은 밑거름이 돼 건강한 성장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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