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감기와 비염, 문제는 호흡기 면역력
잦은 감기와 비염, 문제는 호흡기 면역력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0.03.26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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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이 중요해"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아이누리 한의원 황태환 원장. ⓒ아이누리 한의원
아이누리 한의원 황태환 원장. ⓒ아이누리 한의원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떠들썩한 요즘‘손 자주 씻기’,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19 예방수칙일 뿐,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호흡기 면역력 강화가 필요하다. 특히 감기,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이 잦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호흡기 면역력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 면역력, 무조건 강화시키면 안 된다

면역은 우리 몸을 외부인자인 항원에 대하여 방어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다시 말해 세균, 바이러스 등의 유해한 외부 인자와 비정상적으로 변이한 체내의 돌연변이 세포 등을 감지하고 제거함으로써 우리 몸을 각종 질병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것이다. 이처럼 중요한 면역 기능에 이상이 생긴다면 우리 몸은 질병에 취약해지고 잔병치레에 시달리게 된다.

그럼 무턱대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과연 좋은 걸까. 아이누리 한의원 황태환 원장은 “면역력이 높아야 질병에 걸리지 않는 걸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 데,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면역력만 강화시키면 면역체계에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환자의 면역 상태에 맞는 처방을 하는 것이 우리 몸을 지킬 수 있는 건강한 면역체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 네 가지 면역체계

사람의 면역체계는 ‘면역저하’ ‘자가면역’ ‘면역 과민’ ‘좋은 면역’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 면역 저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나 세균, 돌연변이 세포 공격에 취약해지고 감기, 장염, 비염, 구내염 등이 자주 발병한다. 또한 치료를 해도 잘 낫지 않거나 회복이 더디다. 1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가 바로 면역 저하의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은 암이 발병하기도 쉽다. 정상 세포가 돌연변이가 되거나, 외부 자극에 의해 암세포로 변해도 면역력이 떨어져 이를 감지하지 못해 암세포를 제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노년층에서 대상포진 환자가 많은 것도 같은 이유다.

- 자가면역
면역력은 우리 몸의 정상 세포와 조직에는 면역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면역체계 이상으로 정상 세포나 조직을 해로운 것으로 인식해 공격하는 데, 이를 ‘자가 면역’이라고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대표적인 자가 면역 질환이다. 관절과 골수 등을 항원으로 인식, 면역 반응을 일으켜 관절을 약하게 만든다. 그래서 면역력 강화에 좋은 홍삼, 인삼이 자가면역 질환자에게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자가 면역 질환을 완화하기 위해서 면역력을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뜨리는 면역 억제 치료를 하는 데, 약화된 면역력으로 인해 세균과 바이러스 공격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요하며 면역력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 면역 과민
면역 과민은 면역력이 부족해 나타나는 게 아니라, 우리 몸에 해롭지 않은 외부 인자에 과도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아토피와 천식, 비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이 대표적인 면역 과민 질환이다.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심화될 경우, 약물이나 면역 치료를 통해 건강한 면역체계를 가져야 한다.

- 좋은 면역
유해 인자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할 수 있는 건강한 면역 상태를 말한다.

◇ 내 몸을 지키는 힘, 건강한 면역력

면역력은 우리의 건강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건강한 면역력을 유지하는 생활습관은 다음과 같다.

- 귀가 후, 비누로 손발 깨끗이 씻기
-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 우리 몸의 점막이 건조하지 않게 물 자주 마시기
- 건강한 식습관

올바른 해열제 복용. 아이들이 열이 나는 것은 대부분 감염원과 싸워 이기기 위한 면역 반응(fighting the infection)으로 합병증 및 2차 감염을 줄여 준다. 38~39도 열에 무턱대고 해열제를 먹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항생제 및 감기약 오남용 피하기. 요즘 우리나라 아이들을 보면 첫돌 전부터 1년에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몇 달 동안 감기약과 항생제를 오남용한다. 항생제와 감기약은 약물성 비염과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고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실내 청결 유지

황태환 원장은 “코로나19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지금, 아이에게 좋은 면역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아이의 호흡기 면역력을 정확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면역 상태를 임의로 진단해 아이에게 맞지 않는 치료를 하면, 오히려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며 면역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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