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1차 종료… 10세 미만 아동 확산세 가장 컸다
사회적 거리두기 1차 종료… 10세 미만 아동 확산세 가장 컸다
  • 이영성·음상준 기자
  • 승인 2020.04.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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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 5일 종료된 '1차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동안 10세 미만 아동의 '코로나19' 감염자 증가 폭이 전연령대 통틀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확진자 수 증가율은 14.2%인 반면, 10세 미만 아동은 이를 뛰어넘는 20.4%를 기록했다.

아울러 10대 청소년 중 확진자 증가율은 16.3%로 10세 미만 아동보단 작았지만, 전체 확진자보단 컸다. 이들 0~19세 확진자 650여명 중 사망자는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활동량이 많아 제2·3차 감염전파 매개체가 될 우려가 큰 연령대인 만큼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대한 개원 고심도 더욱 커진다.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시행한 '1차 사회적 거리두기'를 5일 종료했다. 아직 확진자 수가 획기적으로 줄지않아 정부는 6일부터 14일간 전 국민 대상의 '2차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6일 <뉴스1>이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일일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0~9세 확진자 수는 0시 기준 지난 달 23일부터 5일까지 2주일간 103명에서 124명으로 20.4% 늘었다. 영아와 어린이집·유치원 원생 사이에서 매일 1.5명씩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같은 기간 10대는 460명에서 535명으로 16.3% 증가했고, 20대는 2417명에서 2789명으로 15.4% 늘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폭은 감소했지만, 사회생활이 활발한 30대의 경우 18.1%로 10대 미만 다음으로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40대와 50대는 각 11.6%와 11.9%로 증가폭이 가장 낮았다. 60대~80세 이상으로 갈수록 13.2%, 13.7%, 16.7%로 다시 늘었다. 이는 고령자들이 주로 입원한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등 병원내 집단감염 여파로 해석된다.

정부는 앞서 초·중·고교 10대 청소년들의 현장 등교를 미루는 대신, 오는 9일부터 온라인 수업으로 개학을 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1, 2학년생은 EBS 수업으로 대체한다.

문제는 10대 미만인 영유아다. 최근 전 연령대 중 확진자 증가폭이 가장 큰 상황에서 긴급보육 이용률도 증가하고 있어 밀접접촉 위험도가 커지고 있다.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일단 초·중·고교 개학 연장에 발맞춰 공식적으로 문을 닫은 상태이지만, 긴급보육은 예외적으로 허용해 실제로는 부분적 개원 형태로 볼 수 있다. 특히 긴급보육 이용률이 높을수록 어린이집 내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덩달아 높아질 수밖에 없다.

정부에 따르면 긴급보육 이용률은 지난 2월27일 10%에서 3월16일 23.2%, 30일에는 31.5%로 한 달여 사이 약 3배로 늘었다. 휴원기간이 길어질수록 긴급보육 이용률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린이집에서 운용하는 긴급보육은 바우처 형태로 매월 15시간 동안 보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어린이집 맞춤반 운영시간 전·후로 필요할 때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 낮 시간에 아이를 돌보기 어려운 맞벌이 부부가 긴급보육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은병욱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감염분과 세부전문의)는 "아이들의 활동성을 고려할 때 통제는 사실상 어려운 게 사실이다"며 "감염 사례도 가족에 의한 2차, 3차 감염이 대부분이어서 평소 아이 몸 상태를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은 교수는 이어 "어린아이는 코로나19에 걸려도 가벼운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 지나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며 "다만 아이를 통해 나이가 많은 조부모에게 전파될 경우를 대비해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등 위생수칙은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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