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의 씨앗이 되는 생리불순, 체질별 맞춤 한방치료 도움받아야
난임의 씨앗이 되는 생리불순, 체질별 맞춤 한방치료 도움받아야
  • 칼럼니스트 오지윤
  • 승인 2020.04.09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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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오지윤 한의사의 '생명의 꽃을 피우다'
인애한의원 강남점 오지윤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강남점 오지윤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한달에 한번 여성들은 생리를 한다.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 두꺼워졌던 자궁내막이 탈락해 떨어져 나오는 과정인데, 간혹 생리주기를 벗어나거나 생리양의 변화가 생기기도 한다. 이런 생리불순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자궁질환이나 난임 불임에도 영향을 미칠수가 있어서 가볍게만 여겨서는 안된다.

생리불순 증상은 생리주기에 변화가 생기는 빈발월경과 희발월경, 생리양과 기간에 따란 과다월경과 과소월경, 기타 생리불순으로 부정출혈과 무월경 그리고 생리전증후군이 있다.

생리를 안하고 주기가 느려지는 경우에는 당뇨나 대사증후군이 동반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이나 조기폐경 등의 증상일 수 있다. 생리기간이 길고 생리양이 아주 많다면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의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생리기간이 아닌데도 출혈이 있다면 자궁내막용종이나 자궁내막증의 영향일 수 있다. 생리불순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자궁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자궁질환이 있을 때는 그 질환을 치료하면 생리불순이 개선될 수 있지만 자궁질환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생리불순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자궁과 난소 기능이 약해져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생리불순은 자궁과 난소의 기능저하, 자궁내막기능 저하, 호르몬조절기능 저하의 관점에서 치료를 해야 한다. 

생리를 안하거나 부정출혈 등의 증상이 있을 때 호르몬제를 통해 내막을 탈락시키거나 출혈을 막을 수 있지만 일시적인 수단으로만 적용해야 한다. 호르몬제는 인위적으로 생리주기를 맞춰줄 수 있지만 스스로 호르몬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한방치료는 생리불순을 유발하는 원인을 바로잡아 정상적인 호르몬분비가 되도록 안정적으로 치료하고자 한다.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로 이어지는 H-P-O축에서 호르몬이 원활하게 나오고 안정적으로 상호작용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생리불순이 지속될 수 있다. 호르몬 불균형을 안정화 시키고 제기능을 하려면 혈액순환이 잘되고 자궁과 난소로의 혈류량이 충분하게 공급돼야 한다. 그래서 체질적으로 허약하면 난소와 생식기능이 약한 경우가 많아 자궁과 난소기능을 튼튼하게 하는 치료를 통해 생리불순이 해결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생리가 아닌데도 출혈을 하거나 생리양이 이유 없이 과다해질 때는 난소에서 정상 배란을 했어도 혈관수축이나 지혈 등 생리양을 조절하는 자궁내막기능이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생리는 해도 배란이 되지 않아 무배란성으로 출혈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는 난소기능도 많이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몸의 대사의 불균형을 살펴서 난소기능이 약해지고 호르몬 불균형에 이르게 된 원인을 찾는다. 체질별로 약해진 장부의 기능을 강화하면서 개인의 몸 상태에 맞는 자궁 난소 해독치료를 통해 난소기능회복, 호르몬기능 정상화, 자궁내막강화에 집중한다. 침, 뜸, 약침, 자궁심부온열요법, 좌훈은 자궁내막을 튼튼하게 하고 난소의 생식능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여성호르몬은 식습관, 과로, 스트레스, 수면양상, 혈액순환 등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는다. 그래서 탄수화물이나 인스턴트에 집중된 식단을 단백질과 건강식 위주로 바꾸고 수면양을 늘리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성장기 10대에서도 생리불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고 20~30대 가임기 여성들도 다양한 생리불순 증상으로 내원한다. 생리불순은 여성 건강의 악화를 알리는 신호이기에 가볍게 보지 말고 조기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칼럼니스트 오지윤은 동국대 한의과대학 졸업해 동국대 분당한방병원에서 전문의를 수료했다. 주요 논문으로는 약침종류에 따른 득기간의 질적 양적 특성에 대한 연구 등이 있으며, 여성건강서적 「생명의 꽃을 피워내다」를 공동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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