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부부 3쌍 중 1쌍은 남성 난임, 흡연이나 음주·호르몬 이상 등이 원인
난임 부부 3쌍 중 1쌍은 남성 난임, 흡연이나 음주·호르몬 이상 등이 원인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0.04.23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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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의 수가 적거나 운동성 감소한 정자 생산하는 경우 많아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난임에 대한 도움말을 제공한 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박형근 교수. ⓒ건국대병원
난임에 대한 도움말을 제공한 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박형근 교수. ⓒ건국대병원

난임 부부 3쌍 중 1쌍은 남성 난임이 원인이다. 이는 난자와 수정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의 건강한 정자를 만들지 못하거나 정자의 운동성 부족으로 질 속으로 잘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정자의 수가 적거나 운동성이 감소한 정자를 생산하는 경우, 고환의 온도를 상승시키는 요인을 원인으로 꼽는다. 고환의 온도는 다른 신체 부위보다 2도 정도 낮은 게 정상이다.

흡연, 음주, 약물 복용, 꽉 끼는 속옷을 입는 등의 생활습관도 정자 생산량 감소의 원인이 된다. 또 만성신부전 같은 만성 질환이나 요도를 침범하는 요도 하열, 음낭을 침범하는 정맥류 등도 남성의 가임력을 떨어뜨린다.

고환암으로 수술이나 화학적 방법의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등으로 고환이 손상돼도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호르몬 이상도 이유가 된다. 고환의 남성호르몬 기능이 저하되거나 뇌하수체 종양 등의 뇌하수체 질환도 정자 생산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방광의 입구가 제대로 닫히지 못해 정액이 방광으로 역류하는 역행성 사정을 하는 경우도 정자가 난자까지 이동하지 못하는 원인이 되는데, 흔히 전립선 수술 후 발생한다.

박형근 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남성 난임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다”며 “정자의 수가 감소했거나 운동성이 떨어진 정자의 원인이 정계정맥류라면 현미경 수술로 교정할 수 있고, 혈액 검사 결과, 남성 호르몬 저하가 있다면 성호르몬 주사를 통해 치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형근 교수는 “발기부전이나 역행성 사정에 의한 난임인 경우에는 인공수정을 시행한다”며 “부고환이나 정관의 손상으로 인한 경우에는 현미경을 이용해 직접 정자를 채취한 후 난자 세포질 내 정자 주입법(ICSI)을 통해 인공수정한다”고 설명했다.

인공수정의 경우 임신 확률은 10~15%로, 치료는 약 6개월 간 지속한다. 보조생식술이나, ICSI를 이용한 경우에는 약 15~30% 성공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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