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정아 기자】
# A(만 7세) 양은 집에서 바둑알을 가지고 놀다가 삼킨 후 가슴 중앙부분에 불편함을 느껴 병원 진료를 받았다.
# B(만 3세) 군은 거실에서 유아용 미끄럼틀을 타고 놀다가 미끄럼틀 슬라이드 위에서 나무바닥으로 떨어져 팔이 골절되는 사고를 입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집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가운데 가정에서 장난감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과 행정안전부(장관 진영)은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장난감(완구)과 관련한 위해정보는 총 6253건이며 이 중 63%가 가정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였다고 23일 밝혔다.
가정 내 완구 안전사고의 95.1%는 14세 미만 어린이에게 발생했고, 이 중 5세 미만 영·유아 사고가 80.6%에 달했다. 사고 유형으로는 구슬, 비비탄, 풍선 등을 입이나 코, 귀 등에 넣어 발생하는 '삼킴·삽입' 관련 사고가 52.9%로 가장 빈번했고, '부딪힘' 14.7%, '추락' 10.6%이 뒤를 이었다.
특히 삼킴 사고는 자칫 기도가 막혀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3세 미만 영아 뿐만 아니라 3세 이상의 유아에게도 많이 발생하고 있어 어린이가 장난감을 입에 넣지 않도록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완구 관련 가정 내 안전사고 중 미끄럼틀, 그네, 트램펄린과 같은 대형 완구에서는 '추락' 사고가 주로 발생했다. 대형 완구로 인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과 행정안전부는 가정의 달을 맞아 완구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요 유통분야 사업자 정례협의체를 통해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완구를 선택·관리·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정보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완구 구매 시 제품별 사용가능 연령, 자녀의 신체발달 정도, 주의 문구 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할 것 ▲정기적으로 완구의 파손 여부를 체크해 이상이 있을 시 즉시 수리 또는 폐기할 것 ▲어린이가 스스로 안전하게 놀이하고 정리하는 방법을 알려줄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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