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난소기능저하?... 뜻하지 않은 조기폐경, 치료 가능할까
내가 난소기능저하?... 뜻하지 않은 조기폐경, 치료 가능할까
  • 칼럼니스트 지은혜
  • 승인 2020.05.0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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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지은혜 한의사의 '봄을 다시 만나다'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지은혜 한의사.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지은혜 한의사. ⓒ인애한의원

여성의 생리불순 증상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갑자기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지고 생리양이 줄어든다면 일시적인 생리불순일 수도 있겠지만 다낭성난소증후군이나 조기폐경 등의 전조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조기검진이 필요하다.

조기폐경은 40세 이전에 난소기능저하가 나타나면서 생리가 중단되는 질환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만성 피로, 환경적인 영향, 허약체질 등의 원인으로 호르몬 불균형, 난소기능저하로 인해 20~30대에서 조기폐경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조기폐경은 40세 이전에 6개월 이상 생리가 없으면서 혈액검사(호르몬수치)상 FSH(난포자극호르몬) 40이상일 때 진단하게 된다. 보통 FSH 수치가 10이하라면 문제가 없지만 그 이상으로 넘어가게 되면 난소기능이 약해지며 난포성장이 둔화되게 된다. 그래서 FSH 10~40 사이는 조기폐경 이행기로 난소기능을 회복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20-30대 조기폐경 이행기나 확진 환자들은 난임에 대한 우려가 높다. 불임으로 단정지어 임신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하지만 조기폐경 확진을 받더라도 한약 치료를 통해 배란과 자연생리주기가 회복되고,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뿐만 아니라 자연임신까지 성공하는 경우도 있다.

폐경이라 해서 호르몬제 복용을 문의하시는데 임신 계획과 난임 우려가 있다면 신중할 필요가 있다. 호르몬제는 배란기능을 방해하기 때문에 난소 기능을 강화에는 도움이 될수 없다.

한방에서는 조기폐경을 생식기능을 담당하는 신장에너지의 극허(虛) 상태로 본다. 난소에서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되면 신장 위에 위치한 부신에서 이를 보충하는 에스트로겐이 나와 내분비대사를 돕는다. 따라서 호르몬 자체가 아닌 호르몬을 분비하는 장부들의 기능적 회복을 도와주어 스스로 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그래서 조기폐경 한방치료는 여러 호르몬치료가 가지는 부작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으며 호르몬의 불균형을 회복해 가임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어 난소의 기능 회복, 난포의 성장, 난자의 배란 등에 도움이 된다.

한의원에서는 환자분들의 체질, 증상, 대사 상태를 살펴 한약, 침, 약침, 왕뜸, 좌훈, 복부심부온열요법을 통해 난소강화를 위한 난소보양(補陽)과 난소보음(補陰)치료를 진행한다. 또한 여성 생식기능에 관여하는 경락의 순환을 촉진하여 생리주기 조절하고 갱년기 증상 완화와 예방치료가 가능하다.

그래서 난소기능저하 혹은 조기폐경으로 진단을 받았다면 난소의 기능소실이 더 진행되기 전에 가능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칼럼니스트 지은혜는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이다. 동국대 한의학과를 졸업했으며 인애한의원 수원점과 길벗한의원에서 대표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동의보감학회, 한방부인과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생명의 꽃을 피워내다’, ‘한방이 답이다’가 있다. 대표 논문으로 ‘한방치료를 통한 자궁경부환자의 치험례’가 있다. 현재 좋은아침, 기분좋은날, 스위치 등의 다양한 방송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유투브채널인 ‘언니네한방TV’로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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