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폐경 있다면, 골다공증·우울증 관리하세요"
"조기폐경 있다면, 골다공증·우울증 관리하세요"
  • 칼럼니스트 신지영
  • 승인 2020.05.1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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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신지영 한의사의 '여성건강 한방으로 지키자'
인애한의원 노원점 신지영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노원점 신지영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정상 생리주기는 평균 28일(21~35일)이고, 생리기간은 평균 3~7일, 생리 양상은 덩어리가 없는 선홍색을 건강한 상태로 보는데 이러한 정상 범주에서 벗어난 경우를 생리불순이라 한다.

조기폐경은 주로 생리주기가 길어져서 생리횟수가 줄어들다가 생리를 안 하게 된다. 전 여성의 100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40세 이전에 6개월간 생리가 없으면서 혈중난포자극호르몬(FSH)이 40IU/ml 이상일 경우 진단된다. 30세 이전에 조기폐경이 나타나는 경우는 1000명당 1명 꼴이다. 일반적으로 50세 전후에 이루어지는 폐경보다 일찍 이루어져 난임, 불임 및 전신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조기폐경의 원인은 불분명한 경우가 많고, 자가면역질환, 방사선치료, 항암제 투여, 난소 제거, 염색체 이상, 심한 스트레스 등의 원인이 제기되기도 한다. 조기폐경의 주 증상은 생리불순이고, 이와 함께 안면 홍조, 야간 발한, 불면증 등 갱년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피로감, 불안감, 우울감, 질의 건조감, 요실금, 성욕 감퇴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조기폐경은 에스트로겐의 조기 결핍으로 인해 골다공증, 심혈관계 질환 등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조기폐경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호르몬제는 갱년기 증상을 개선하지만 실제로 난소의 배란기능을 정상화 시키는 약은 아니다.

또한 호르몬제의 장기복용은 유방암, 심근경색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 조기폐경은 신허(腎虛), 혈허(血虛) ,기울(氣鬱)등의 기전으로 본다. 생식기능이 약화되는 신허(腎虛), 기혈이 부족해지는 혈허(血虛), 스트레스로 인해 울체된 상태인 기울(氣鬱), 간비에 울화가 생긴 경우, 비위에 화가 생긴 경우 등으로 분류하고 개인 체질에 맞춘 한약, 침치료를 통해 조기폐경을 치료한다.

조기폐경으로 진단받는다 하더라도 완전한 폐경은 아니기에 아직 난소 기능이 남아 있는 상태이므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다시 난소 기능을 회복하고 임신할 수 있다.

한방치료를 통해 조기난소부전(조기폐경)을 진단받은 여성이 호르몬 수치가 정상화되고 정상 배란성 월경주기를 회복했다는 연구논문이 있는 만큼 한방치료로 조기폐경을 치료하는 것은 효과적이다. 한약, 침, 전기침, 약침, 봉침, 쑥뜸, 좌훈, 추나요법을 통한 골반교정 등 다양한 치료를 통해서 난소 기능을 향상시키고 ,신체 환경을 개선해 호르몬 균형을 회복한다.

난소의 배란 기능을 정상화해 정상 월경주기의 회복을 촉진하고 질건조감, 요실금, 골다공증, 우울증 등 동반증상의 호전도 기대할 수 있다. 조기폐경은 난소의 기능이 회복 가능한 시기가 있다. 폐경이 진행되기 시작하면 난포의 퇴화가 가속화되므로 반드시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생리불순이 있을 때 서둘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칼럼니스트 신지영은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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