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아토피, 알레르기의 연결 고리를 끊어라"
"소아 아토피, 알레르기의 연결 고리를 끊어라"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0.05.13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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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보습 신경쓰고 아이 피부 증상 심하게 하는 원인 물질 차단해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태어나 돌 무렵까지는 그저 흔한 태열 같았다. 볼과 입가의 울긋불긋한 습진은 아이가 발을 땅에 딛을 때쯤이면 저절로 사라질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가 이유식을 시작하자 울긋불긋한 습진은 귀 뒤, 목, 팔과 다리에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영유아 습진, 바로 아토피 피부염의 시작이었다.

아이누리 한의원 평촌의왕점 대표원장 정아름누리. ⓒ아이누리 한의원
아이누리 한의원 평촌의왕점 대표원장 정아름누리. ⓒ아이누리 한의원

◇ 아토피 피부염, 면역 체계의 과민 반응이 주 원인

아토피 피부염은 영유아기 또는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피부 건조증과 소양증(가려움증), 습진을 주 증상으로 하며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외부 유입 물질에 대한 과민 반응을 피부 증상으로 나타낸다고 보고, 알레르기 질환으로 구분한다. 알레르기 가족력, 집먼지진드기, 대기오염, 식품첨가물 등 환경 요인에 의해서도 아토피 피부염이 나타날 수 있다. 이유식 후 피부 증상이 심해지는 것도 식품의 특정 성분에 면역 체계가 과민 반응한 것일 수 있다.

아이누리 한의원 정아름누리 원장은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 때문에 매우 힘든 질환이다. 긁으면 염증이 더 심해지는데, 어린 아이들은 가려움증을 참지 못한다. 손톱으로 피부를 긁으면 상처가 생기고 진물이 나며 2차 세균 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 결국 아이의 고통을 참지 못한 부모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찾게 된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연고는 장기간, 무분별한 사용 시 여러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어 사용 시 전문의의 권고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면역 체계의 안정과 피부 증상 완화를 목표로

아이누리 한의원 정아름누리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체내에 쌓인 열독이나, 음식물 또는 외부 유입 물질에 대한 거부 증상이 피부로 발현된다고 본다. 지독하게 매운 음식을 먹으면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고 열꽃이 피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이런 거부 증상이 피부로 나타나면 아토피, 호흡기로 나타나면 천식이나 비염이 된다"며 “한방에서는 아토피 치료 시, 한약으로 몸 안에 과도하게 쌓인 열독을 풀어준다. 기혈순환을 도와 체내의 염증과 독소를 배출하고, 기력과 진액을 보충해 피부의 재생력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생활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단연 피부 보습이다. 피부가 건조하면 더 가렵기 때문이다. 염증 개선, 피부 보습 및 재생 효과가 있는 한방 스킨 워시와 보습제로 피부 케어를 한다. 실내 환경에서는 집먼지진드기 제거와 실내 습도(50~55%) 유지에 힘쓰고 아이 피부 증상을 심하게 하는 원인 물질을 차단한다.

◇ 아토피 아이, 호흡기 건강도 미리 살피는 이유

아이 성장에 따라 아토피 피부염은 같은 알레르기 질환인 천식, 비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하는데, 부모는 어느 순간 아토피 피부염이 나았다고 여긴다. 사실은 외부 유입 물질에 대한 과민 반응 또는 거부 반응이 다른 부위로 옮겨간 것뿐이다.

아이누리 한의원 정아름누리 원장은 “아토피 피부염이 있다면 전반적인 체질 개선과 면역 증진으로 호흡기 건강까지 챙겨줘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 천식, 비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은 장기전에 돌입할수록 아이 성장발달이나 학습,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아토피가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 되지 않도록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말한다. 아토피 증상은 수면장애, 식이제한, 성장방해, 대인관계 위축의 원인이 되고, 비염이나 천식 증상 역시 수면부족, 집중력 저하, 외부활동 제한 등을 불러올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당사자인 아이나 돌보는 부모 모두를 힘들게 하는 질환이다. 밤새 가려워 보채는 아이를 긁지 못하도록 달래고, 먹는 것, 입는 것, 주변 환경 등 아이가 생활 모두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스트레스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인 만큼, 부모가 아이 마음을 다치지 않게 조금만 더 힘을 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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