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우울증, 산후풍 예방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산후조리
산후우울증, 산후풍 예방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산후조리
  • 칼럼니스트 김서율
  • 승인 2020.05.2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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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여성 한의사 김서율의 여성 건강이야기
인애한의원 노원점 김서율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노원점 김서율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출산과정에서 산모는 많은 출혈과 많은 에너지 소모를 겪으며 면역력이 약해진다. 제왕절개 출산인 경우에는 자연분만보다 신체 회복에 소요되는 시간이 더 오래 필요하다.

출산 후 산모는 길게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1~2시간 간격으로 모유수유를 해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없고 임신 과정에서 변화된 몸이 원래대로 돌아가는 데 시간이 걸린다.

이 시기에 산후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산후풍이 발생하고 회복이 더디게 될 수 있다. 산후풍은 통증뿐 아니라 여성질환 및 정신 증상까지도 포함한다.

통증은 전신 통증, 허리통증, 손목통증, 어깨통증, 무릎관절통, 발목관절통, 발바닥통증 등이 흔하며 전신 증상으로 무기력함, 한출, 오한, 발열 등이 생길 수 있고 식욕부진, 소화불량, 대소변 이상, 생리불순, 생리통 등의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정신, 신경증상으로 산후우울증과 같은 불면, 불안, 두통, 어지럼증, 건망증 등도 생길 수 있다.

산후풍이 생기는 원인은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변화하는 몸의 상태에 기인한다. 임신 중 커졌던 자궁의 크기가 작아지며 임신 이전의 위치로 돌아가면서 자궁이 수축되고 아랫배에 통증을 일으키는 훗배앓이를 만들고 오로가 분비돼 초기에는 혈액이 많이 포함되어 나오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색이 옅어진다. 이 때 제대로 배출되지 않은 분비물, 오로가 남아있게 되면 생리불순, 생리통 등 산후풍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산후풍은 어혈로 인한 근육통증, 관절통증 등을 나타내고 감각이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 출산 후에는 관절, 인대 등이 느슨해 진 상태로 근육, 관절통증이 쉽게 발생하므로 통증 질환이 여러 부위에서 생긴다.

이러한 산후풍과 산후우울증은 출산 후 일부러 땀을 낸 경우, 출산 직후 한약을 제때 복용하지 않은 경우 등 산후 조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임신 중 체중증가가 많았던 경우, 생식 보조요법으로 임신을 한 산모의 경우에 더 잘 생긴다.

산후풍은 유산 후에도 나타날 수 있기에 계류유산, 화학적 유산, 인공유산 등 유산 이후에도 습관성 유산을 예방하고 자궁 및 난소의 회복을 위해 유산 후 조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한의원에서는 산후 어혈제거와 산모의 기혈 회복을 해주는 산후조리 치료를 한다. 먼저 5~15일간 출산 후에 남아있는 어혈을 풀고 오로 배출을 원활하게 해준다.

유즙분비를 촉진하고 노페물을 배출시켜 부종을 감소하게 해 준 뒤에 보약을 써주어야 어혈이 정체되지 않고 산모의 기력회복에 효과적이다. 산후보약은 유선의 근섬유를 수축시켜 유선분비를 촉진시켜 준다. 유즙이 더 잘 분비돼 부종 개선이 빠르고 체중감량도 수월해진다. 이후로 30~90일간 산모의 기혈보충과 출산으로 손상된 자궁, 질, 비뇨기계의 회복을 촉진시킨다. 근육, 관절을 강화하여 산후풍을 예방하고 붓기를 완화시켜 빠른 체중 감량을 돕는다.

산모의 면역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질 좋은 모유 생성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단계별 치료를 통해 산후풍과 산후우울증을 예방하며 산후부종을 줄이고, 건강한 산후다이어트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칼럼니스트 김서율은 국립한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고,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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