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만, 알레르기 질환 대비하는 제철 음식과 한방차 추천
소만, 알레르기 질환 대비하는 제철 음식과 한방차 추천
  • 칼럼니스트 김정현
  • 승인 2020.05.19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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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것도 필수
대구수성 함소아한의원 김정현 원장. ⓒ함소아한의원
대구수성 함소아한의원 김정현 원장. ⓒ함소아한의원

소만은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 찬다’는 의미를 갖는 절기다. 낮에는 햇볕이 풍부해 여름기분이 나기 시작하며 농촌에서는 본격적으로 모내기를 시작하고 보리 싹이 성장한다. 산과 들판의 식물들은 붉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아이들도 활발하게 성장하며 여름을 맞을 준비를 해 줘야 하는 시기다.

그러나 우리 속담에 ‘소만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 무렵 기압의 영향으로 인해 차고 건조한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이다. 낮에는 기온이 많이 올라가기도 하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게 느껴질 만큼 일교차의 폭이 커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또한 강한 바람으로 소나무, 전나무 등의 꽃가루가 공기 중에 많이 날려 차와 집 창틀에 노랗게 쌓인다. 이러한 꽃가루와 미세먼지는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코 막힘, 재채기, 콧물을 유발하고 눈이 심하게 가려운 알레르기성 결막염, 피부의 부종, 습진, 알레르기성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을 악화시킨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집에만 있어 이런 자극에 더욱 쉽게 반응하기 때문에 여름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선 이맘때 건강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알레르기 질환 대비에 앞서 먼저 챙길 것은 면역력이다. 면역력을 챙겨주기 위해선 체절에 나온식품을 잘 챙겨먹는 것이 기본. 소만 즈음의 제철 음식으로는 두릅, 냉이, 달래, 죽순, 취나물, 방풍, 쭈꾸미, 소라, 참다랑어, 딸기 등이 있다. 두릅에는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A, C가 풍부하며 취나물은 염분 배출에 효과적이다. 딸기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저열량, 저지방 식품으로 몸을 가볍게 하고 쭈꾸미는 DHA 등 불포화 지방산, 타우린을 다량 함유해 콜레스테롤 감소와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참다랑어는 오메가3, 비타민,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질은 적다. 이런 제철음식은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 단백질 등이 함유되어 체력 증진과 성장을 돕고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낮기온이 올라가며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기도 하는데 이는 삼가야 한다. 아이스크림 등 찬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몸속의 온도가 낮아져 식욕부진, 복통,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유발하기 쉽다. 찬 음식보다는 삼계탕, 카레와 같이 따뜻한 성질을 갖는 보양식들이 원기회복에 도움을 주고 소화기 질환을 예방한다.

또한 건조한 공기는 코 점막을 자극하고 목을 불편하게 할 수 있어 미지근한 물을 자주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따뜻한 한방차를 자주 섭취하게 해주는 것도 좋은데, 황기차는 비위의 기능을 높이고 몸을 가볍게 하며 기력회복에 도움을 준다. 황기는 부작용이 거의 없는 한약재로 장기간에 걸쳐 복용해도 좋다. 오미자차는 단백질, 칼슘, 철, 비타민B1이 풍부하며 기침을 완화하고 기력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따뜻하게 또는 시원하게 마셔도 되고 맛이 상큼하여 입맛도 돌게 한다. 감잎차는 비타민C, 칼슘, 타닌이 풍부하여 면역력강화, 혈액순환, 감기예방 등에 도움을 준다.

콧물, 재채기, 가래 등의 비염 증상이나 호흡기 증상 완화에는 혈자리를 지압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목 위쪽 뒷머리 ‘풍지혈’을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약 20회 지긋이 꾹꾹 눌러주면 콧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에 도움이 되고 두통을 완화시킨다. 영향혈은 콧 망울 양쪽 움푹 파인 곳이다. 코 주변 혈액순환을 도와 코가 막히고 콧물이 날 때 도움이 되고 얼굴의 붓기도 완화시킨다.

이 밖에도 꽃가루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거나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며 귀가 후 반드시 손발을 비누로 깨끗이 씻거나 목욕을 해야 한다. 오랜만에 맞은 새 학기와 일년 중 성장을 가장 많이 하는 시기가 겹쳐 아이들이 쉽게 피곤해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것도 필수다. 하루에 30분~1시간 정도 햇볕을 쐬며 사람이 적은 곳에서 가벼운 산책을 통해 몸의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체력을 높인다. 개학이 미뤄지며 쌓인 불규칙한 생활습관은 서서히 규칙적으로 적응시켜 신체 리듬을 찾아주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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