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냄새만 맡아도 '욱'… 여름철 입덧 관리법
음식 냄새만 맡아도 '욱'… 여름철 입덧 관리법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20.07.16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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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힐링타임] 시원한 매실차는 입맛 돋우고 아몬드는 입덧 스트레스 경감에도 효과

여름철에는 더위 때문에 축축 처지기 쉽습니다. 특히 임신부들은 이 시기 체력이 떨어지거나 냉방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임신 초기 입덧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더욱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입덧은 보통 임신 4~5주 정도에 발생해서 임신 12주 정도 되면 차츰 진정됩니다. 입덧 없이 임신 기간을 보내는 사람도 있지만, 입덧이 심해 아예 음식을 입에도 못 대는 임신부도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에 취약하거나, 평소 위장 기능이 약한 경우, 또, 평소 빈혈이 있었다면 입덧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더욱 건강에 신경 써야 합니다.

입덧 때문에 힘들어도 그나마 거부감이 적은 음식을 찾아 영양소를 보충해야 합니다. 그래야 산모와 아이가 건강합니다. ⓒ베이비뉴스
입덧 때문에 힘들어도 그나마 거부감이 적은 음식을 찾아 영양소를 보충해야 합니다. 그래야 산모와 아이가 건강합니다. ⓒ베이비뉴스

입덧을 줄이려면 우선 공복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속이 비어 있으면 입덧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하루 세끼를 좀 더 나눠 먹어서 공복 시간을 짧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식사량은 최소화해서 위장의 부담을 줄여주어야 합니다.

입덧 때문에 식사가 어려워도 거부감이 덜하고 그나마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식사를 제대로 못 하면 체력이 떨어지고 영양 결핍 상태로 이어져 태아와 임신부 모두의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다양한 음식을 시도해보고, 입덧에 크게 영향주지 않는 음식을 찾아 영양을 섭취하세요.

입덧으로 스트레스가 커지면 불안하고 우울해질 수 있습니다. 잘 못 먹어서 기운이 떨어지면 심리적으로도 약해질 수 있으므로 이를 잘 극복해야 합니다. 입덧 스트레스가 다시 입덧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최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공복을 줄이기 위해 간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속이 메스껍고 구역질이 많이 날 때는 아몬드를 천천히 씹어 먹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아몬드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임신 중 간식으로 자주 섭취하면 태아의 뇌 발달에도 효과적이며 임신부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혈액순환 개선에도 좋습니다.

차가운 음식이나 신 음식도 입덧 진정에 좋습니다. 오미자나 매실을 우려내서 시원하게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물처럼 자주 마시면 더부룩한 속을 진정시켜주고 입맛을 되찾는 데도 좋습니다. 오미자나 매실은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임신 중의 피로 해소에도 좋고 기력 회복에도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는 신맛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생강차도 입덧 진정에 효과적입니다. 생강은 경련을 멎게 하고 통증을 완화하며 위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서 입덧을 다스립니다. 생강의 진저롤 성분을 비롯한 다양한 항산화 성분들은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냉증이 있는 임신부들에게는 생강차가 좋지만, 몸에 열이 많은 임신부라면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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