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좋은 요즘, ‘어린이 안전사고’ 제일 주의할 때
날씨 좋은 요즘, ‘어린이 안전사고’ 제일 주의할 때
  • 칼럼니스트 윤호순
  • 승인 2020.05.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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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 단소리]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만한 법 소개 

날씨가 참 좋은 요즘같은 시기에 어린이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5~7월에는 놀이터, 공원, 키즈 카페, 놀이공원 등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뿐만 아니라, 실종 및 유괴, 교통사고 등의 ‘사건’도 자주 일어난다. 연평균 200명 내외의 어린이가 사고로 사망하는데, 그 사고의 종류로는 교통사고, 추락, 익사, 화재, 중독 등이다. 또,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어린이 안전사고는 연평균 2만 5000건가량 발생한다. 오늘은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간추려봤다. 

◇ 아기 때는 ‘감각’으로 유아기에는 ‘구체적 언어’로 안전 지도

1~3세 때는 감각과 경험으로, 4~6세에는 추상적 언어가 아닌 구체적인 언어로 안전을 체득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 아이가 논리적 사고를 시작한 이후부터는 '친절한 사람'이 모두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점도 일러줘야 한다. ⓒ베이비뉴스
1~3세 때는 감각과 경험으로, 4~6세에는 추상적 언어가 아닌 구체적인 언어로 안전을 체득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 아이가 논리적 사고를 시작한 이후부터는 '친절한 사람'이 모두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점도 일러줘야 한다. ⓒ베이비뉴스

우선 걸음마 시기, 유아기, 학령기로 나눠 살펴봤다. 우선 영아기를 넘어선 걸음마 시기는 1~3세를 지칭한다. 이때는 뛰거나 계단 오르기 등의 운동능력이 발달하는 시기다. 그러나 아직 신체 균형이 완전하지 못하다. 감각과 운동으로 인지적 발달을 이뤄내고, 언어적 발달은 아직 미흡해 비언어적 특성이 강하다. 

그래서 설명이나 안내보다는 손을 잡고 직접 걸어보거나 만져보며 익히는 것이 좋다. 특히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거부해야 할 때, 고개를 젓는 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연습하거나, “안 돼!”, “싫어!”, “도와주세요!”를 반복적으로 말하는 등 직접적이면서도 감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 도와줘야 한다. 

유아기인 4~6세는 신체에 균형이 잡히고 움직임이 안정화하는 시기다. 단체활동이나 실외활동을 즐긴다. 인지적 발달은 상징적 기능을 사용하나,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는 특성을 보인다. 그러므로 ‘낯선 사람’ 같은 추상적 언어보다는 ‘처음 보는 사람’, ‘엄마를 안다고 하는 사람’으로, “횡단보도에서는 ‘천천히 건너기’”라고 말하기보다는, “길을 건널 때는 어른들보다 한발 늦게 건너기”라고 하는 등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

학령기인 7~14세는 뼈와 근육이 발달해 운동능력이 더욱 높아지는 시기이며, 문제를 구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논리적 사고가 시작한다는 시기적 특성이 있다. 그러므로 ‘친절한 사람’을 ‘좋은 사람’으로 생각하기 쉽다. 위험한 상황이 닥쳐도 스스로 잘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쉬울 때다. 이에 관련법과 제도 및 예방 가이드를 아래에 안내한다. 이 내용을 참조해 자녀의 연령발달에 맞는 예방법을 참조하길 바란다. 

◇ 어린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관련법과 제도

법률에는 아동복지법(제31조)에서 ‘5대 영역(자세한 내용은 후술)’으로 구분하였고, 교육계획과 시행 의무를 명기했다. 한국소비자원과 보건복지부에서는 5대 영역에 대한 사건·사고 현황과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가이드를 마련했다. 어린이집, 유치원, 아동복지시설, 초중고등학교 등에서는 교육대상 아동의 연령을 고려하여 각각 매년 1~2회, 각 60분 이상씩 교육을 계획하고 시행한 후 보고하게 되어 있다. 다음은 5대 영역에 대한 예방과 방지를 위한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성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

성범죄 가해자의 90% 이상이 피해자와 아는 사이였다. 그러니 아이에게 아무리 친하고 가까운 사람일지라도, 그 사람이 내 몸을 만지는 일은 나쁜 행동이고, 그런 일이 일어났을 경우 반드시 부모님에게 이야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야 한다. 무엇보다 부모는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

실종 및 유괴의 예방과 방지

아동이 길을 잃었을 때 대비해 아동에게 ‘STOP(제자리에 있기)’, ‘THINK(이름과 연락처 기억하기)’, ‘HELP(주변 사람에게 도움 청하기)’를 일러두자. 또, 유괴를 예방하기 위해 얼굴만으로는 이 사람이 나쁜 사람인지, 좋은 사람인지 알 수 없으므로, 아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부모님의 허락 없이는 절대로 따라가선 안 된다고 주지시켜야 한다. 이름이나 전화번호는 눈에 띄는 곳에 적어두지 않으며 길을 갈 땐 밝은 곳으로 다니라고 알려줘야 한다.

▲감염병 및 약물의 오·남용 예방 및 보건위생관리

감염병 예방에 대해서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온 국민이 질병의 특징 및 증상에 따른 행동적·실천적 예방 방법에 대해 충분히 알게 되었을 것 같다. 기침 예절 지키기, 마스크 착용, 30초 손 씻기, 증상 체크 하기, 보건소(1339) 문의하기 등 굳이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감염병 위험과 예방 방법이 즉각 발표되고 있으므로 각 기관 및 정부의 지시에 따르면 된다.  

한편 증상이 비슷하다고 가족이 먹던 약을 먹는 경우가 있다. 약물 오·남용을 방지하려면 이런 행동은 해선 안 된다. 또, 콜라, 초콜릿, 초코 우유 등 식품에 함유된 카페인의 양을 확인해 체중(kg)당 2.5mg 섭취 기준을 지켜야 한다.

재난대비 안전 : 폭염, 지진, 태풍, 미세먼지 등

재난은 폭염, 지진, 태풍, 미세먼지 등으로 구분한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폭염 피해 예방법=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시로 물 마시기
·지진 피해 예방법=무겁거나 깨지기 쉬운 물건은 높은 곳에 두지 말고, 전열기와 가스 기구는 고정하며, 집 주변 대피 장소 알아두기
·태풍 피해 예방=태풍 시 외출 자제, 외출하더라도 가로등이나 신호등 가까이 가지 말기
·미세먼지 피해 예방=외출 후 몸을 깨끗이 씻고, 언제나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할 것 

▲교통안전 : 보행과 자동차 실내 사고 예방

보행 안전을 위해 길을 건널 땐 신호와 상관없이 멈추고, 비 오는 날에는 밝은색의 옷을 입는 것, 투명우산을 쓰는 것 등이 예방법으로 제시된다. 또한, 정차 중인 자동차의 앞뒤로 다니지 않고, 비탈길에 세워둔 자동차는 피해 다녀야 한다. 안전벨트 미착용 시 피해가 크고 특히 머리를 다치는 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으므로, 차량 내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은 필수다.

*칼럼니스트 윤호순은 해마다 달마다 새로워지는 육아 관련 법과 제도들이 삶의 실체에 근접해질 수 있기를 바라며, 유아를 인격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어른들이 유아의 성장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밝은미래아동상담소 대표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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