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정아 기자】
여름철이 다가오며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붙이기만 하면 살을 뺄 수 있다는 '다이어트 패치' 과장 광고가 기승을 부려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는 9일 다이어트 패치 제품 실태 조사 결과, 다이어트 효능에 대한 임상실험 결과 등이 신뢰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다이어트 패치에는 주로 프로폴리스, 녹차추출물, 망고 종자추출물, 석류오일 푸닉산 추출물 등이 포함돼 있고 클로로겐산을 주성분으로 하는 패치에도 케톤, L-타우린, 비타민B6 등이 들어있다.
현재 온라인 상에서 판매되는 다이어트 패치 중 ▲패치엠디가르시니아 프리미엄, ▲패치랩 슬림패치는 미국산 제품으로 적절한 실험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소비자연맹은 주장했다. '패치엠디가르시니아'의 경우 성분 흡수 임상실험에서는 실험대상을 3인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임상실험의 실험대상 수가 최소 20인인걸 고려할 때 작은 숫자이고, 실험 방법도 실생활에서와 동떨어진다.
'패치랩 슬림패치'는 클로로겐산 인체적용 실험 역시 클로로겐산이 아닌 스베톨 성분의 실험결과이고 커피빈 추출물 실험에서도 커피빈 추출물에 얼마나 들어있는지 알 수 없다.
또, 패치형태 제품이 일반 보조제보다 4배 높은 흡수율이라고 광고했는데 패치 성분에는 가르시니아, 클로로겐산 외 다양한 성분이 들어 있어 각 성분이 실제 얼마나 흡수되는지에 대한 과학적 실험을 통한 실증이 요구된다고 한국소비자연맹은 말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소비자들은 패치 제품의 편리성과 입증되지 않은 임상실험 결과만 보고 구매결정을 할 수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보다 더 허위 과대광고에 대한 집중점검을 해야한다"며 "소비자들도 광고 내용을 무조건 신뢰하기보다는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한국소비자연맹은 식약처에 다이어트 패치를 포함해 다양한 패치 제품들의 안전성과 광고 내용에 대한 실증자료 검토 및 집중 단속을 요청할 예정이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