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불순과 난임의 원인인 다낭성난소증후군, 생활관리가 중요해요
생리불순과 난임의 원인인 다낭성난소증후군, 생활관리가 중요해요
  • 칼럼니스트 오지윤
  • 승인 2020.06.12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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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오지윤 한의사의 '생명의 꽃을 피우다'
인애한의원 강남점 오지윤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강남점 오지윤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월경은 여성건강의 기준치가 되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신체의 전반적인 면역력이 저하되면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난소는 임신과 관련된 기관이기 때문에 생명유지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장기입니다. 따라서 몸 전반의 신진대사가 저하되거나 몸이 위급한 상황이 되면 배란을 하지 않는 경우가 생기는 겁니다.
 
문제는 평소 스트레스나 과로, 불규칙한 식생활, 무리한 다이어트 등 컨디션이 저하되면 자율 신경 조절이 불안정해지고 여성 호르몬 분비의 균형이 깨지고 난소 기능이 저하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이러한 배란장애나 생리불순이 장기화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난소에서 여러개의 작은 난포들이 다발성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배란능력의 저하로 인해, 매달 정기적인 배란이 이루어지지 않아 무월경이나 부정출혈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겉으로는 생리불순, 부정출혈 등 산부인과적인 여성질환 으로만 보이지만, 근본적으로 내분비계통인 인슐린 저항성이 문제가 돼 발생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생활습관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이러한 다낭성난소증후군의 경우에는 초음파상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모습 외에도 혈액 검사에서도 LH와 FSH의 비율이 깨져있습니다. 남성호르몬도 높게 나타납니다. 이러한 전반적인 호르몬 대사의 장애는 인슐린분비에도 영향을 미쳐 인슐린저항성을 높이기 때문에 몸상태가 당뇨의 전 단계와 비슷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개선을 위해서는 특히 식생활 관리가 중요합니다. 체지방이 많을 경우 식습관을 올바르게 개선해야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가끔 다이어트를 한다고 여러 끼니를 거르다가 한 끼에 폭식하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그러나 폭식은 오히려 체지방의 축적을 강화 시키고, 오히려 몸에 부담만 줍니다. 따라서 규칙적으로 삼시세끼를 드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채식과 한식 위주로 식사하고 강한 단맛을 내는 초콜릿, 사탕 등은 끊으며 되도록 간식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심해지면 당뇨까지 이어져 몸 전체적인 대사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습담과 어혈이 많아 노폐물이 배출이 잘 되지 않는 체중과다형 다낭성난소증후군과 진액과 영양의 부족으로 인해 혈액 및 호르몬의 분비가 원활하지 못한 저체중형 다낭성난소증후군을 구별해 체질개선을 돕습니다.

체중과다형에게는 다이어트를 함께 하면서 비만을 조절하고 남성호르몬 조절 및 체지방을 줄이면서 배란을 회복하도록 합니다. 저체중인 경우에는 손발과 몸이 차고, 지단백 저하로 인해 생식세포를 만들어 내는 생식에너지 부족형으로 진단해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면서 난소기능강화 치료를 합니다. 다낭성 난소를 가진 여성들 가운데 특히 비만인 경우에는  체지방량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과도한 안드로겐 양을 줄여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일부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적정 체중유지에도 힘쓰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생식능력강화와 면역력 증강치료로 높여놓은 난소기능이 다시 저하돼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재발되지 않도록 여성의 식습관, 체중, 영양불균형 등을 평생 관리를 함께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방치료는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한 몸의 근본 원인을 찾아 스스로 배란할 수 있게 치료합니다. 또한 동반되는 증상이나 질환에 따라 우리 몸을 총체적으로 관찰하여 치료하기 때문에 이후에 건강을 유지하고 또 임신을 고려할 때도 더욱 효과적입니다. 생식능력강화와 면역력 증강치료로 높여놓은 난소기능이 다시 저하되어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재발되지 않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칼럼니스트 오지윤은 동국대 한의과대학 졸업해 동국대 분당한방병원에서 전문의를 수료했다. 현재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매일경제TV '건강한의사'에 출연하고 유튜브 채널 '언니네 한방TV'를 통해 다양한 의료 정보를 제공하며 소통하고 있다. 여성건강서적 「생명의 꽃을 피워내다」를 공동 집필했으며 동의보감학회 한방부인과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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