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하지’ 배탈, 설사 장염 주의해야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하지’ 배탈, 설사 장염 주의해야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0.06.19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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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차갑지 않은 물을 조금씩 자주 섭취해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하지는 일년 중 해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뜻을 지닌 절기다. 하지를 기점으로 일사 시간과 일사량이 많아지면서 기온이 상승하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다. 올해는 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데다 극심한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건강한 여름을 위한 준비가 필요한 때이다. 광교 함소아한의원 박혜미 대표원장에게 이시기 건강 관리법에 대해 들어봤다.

광교 함소아한의원 박혜미 대표원장. ⓒ함소아한의원
광교 함소아한의원 박혜미 대표원장. ⓒ함소아한의원

◇ 여름, 건강 관리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계절

여름은 일년 중 건강관리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계절이다. 기온이 상승하며 양기가 가장 왕성한 시기로 이 때를 잘 보내면 인체의 기혈순환이 완만해져 면역력을 챙길 수 있고 가을과 겨울의 잔병치레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위가 찾아오면 에어컨과 차가운 음식에 자주 노출된다. 동의보감에는 “여름에는 인체의 양기가 피부로 흩어져 복부의 양기는 허해진다”고 기록되어있다. 우리 몸의 열기가 피부 바깥쪽으로 몰려 반대로 속은 냉해진다는 것이다. 이것이 여름철에 냉방병과 배앓이로 고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식욕이 떨어지고 장이 허약해지면서 영양 흡수에 문제가 생겨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특히 아이들은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여름철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들을 대비하고, 약해질 수 있는 양기를 보충해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여름철에는 어떤 질환을 주의해야 할까?

여름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배탈, 설사, 장염, 식중독 등 소화기 질환을 꼽을 수 있다. 더위로 인해 차가운 음료를 너무 많이 먹거나 음식이 쉽게 상하기 때문이다. 어린 영유아들은 급성 바이러스 질환인 ‘수족구병’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수족구병에 전염되면 발열, 입 안의 수포로 아이가 잘 먹지 못하고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안 그래도 입맛이 떨어지는 여름철을 더 힘들게 한다. 전염성도 매우 강해 어린이집, 유치원 등 긴 방학을 보내고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들이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지나친 냉방으로 인한 냉방병, 여름 감기, 비염 등이 심해지기도 하고 땀띠, 농가진 등의 피부 질환도 주의해야 한다.

◇ 건강한 여름을 위해 차가운 것은 멀리, 수분은 가까이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여름, 차가운 것만 찾게 되지만 오히려 속이 냉해져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 대표적으로 멀리해야 할 것은 지나친 냉기와 찬 음식. 예년보다 에어컨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용법에도 주의해야 하는데, 가급적 실내외의 온도차는 5도 내외로 하고 온도설정을 26도 내외로 하는 것이 좋다. 직접적으로 찬바람을 맞지 않도록 하고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활용해 실내에 시원한 공기를 순환시켜줘야 한다. 1시간 사용 후엔 10분 정도 주기적 환기도 중요하다. 음식도 너무 차갑게 섭취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하는데 따뜻한 것만 먹을 수 없으니,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 등을 먹은 후에 미지근한 물 한잔을 먹으면 좋다. 또한 카레나 삼계탕 등 성질이 따뜻한 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렇게 나쁜 것을 멀리 한 후에는 진액과 기운을 보충해줘야 한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릴수록 진액 보충에 신경 써야 하는데 가장 좋은 것은 너무 차갑지 않은 물을 조금씩 자주 섭취하는 것. 시간을 정해놓고 물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방에서는 여름철 갈증 해소와 원기보충을 위해 생맥산을 처방하기도 한다. 맥을 살린다는 뜻을 지닌 생맥산은 소화기를 강화시키고 기력을 보충해주는 인삼, 진액을 보충해 우리 몸속을 촉촉하게 하고 호흡기를 튼튼하게 해주는 오미자와 맥문동의 약재로 구성되어 있다. 더위와 갈증 해소를 돕고 기운을 보충해 아이뿐 아니라 더위를 잘 타는 성인들에게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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