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면 나는 이 냄새…제 ‘입 냄새’ 맞죠?
마스크 쓰면 나는 이 냄새…제 ‘입 냄새’ 맞죠?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20.08.07 0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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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힐링타임] 입 냄새의 원인과 해결 방법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오래 쓰면서 ‘냄새’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 냄새의 정체는 바로 ‘입 냄새’입니다. 평소에는 내 입 냄새를 인지하기 어렵지만, 마스크를 오래 쓰다보면 자연히 내 입 냄새가 어떤지 알게 됩니다. 입 냄새가 난다면, 이는 단순한 청결의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질환에 의해 나는 것일 수도 있으니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윽! 냄새!" 마스크 오래 쓰다보니 내 입 냄새도 다 맡아보고...양치 열심히 했는데 왜 입 냄새가 날까? ⓒ베이비뉴스
"윽! 냄새!" 마스크 오래 쓰다보니 내 입 냄새도 다 맡아보고...양치 열심히 했는데 왜 입 냄새가 날까? ⓒ베이비뉴스

대부분의 입 냄새는 양치질을 깨끗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없앨 수 있습니다. 대개 양치질을 깨끗하게 안 해서, 입 안에 남아있던 음식물 찌꺼기가 부패하면서 냄새가 나게 됩니다. 마늘이나 양파같이 냄새가 강한 음식을 먹었을 때도 입 냄새가 날 수 있으며, 커피나 담배도 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식후 바로 양치질을 하고, 양치질할 땐 빠트리는 곳 없이 구석구석 꼼꼼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치질은 대충 자주 하는 것보다 한 번 하더라도 완벽하게, 입 안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양치질 할 때 혀도 깨끗이 닦아야 합니다. 혀 표면에 이물질이 끼어 흰색이나 회색 등으로 나타나는 설태 역시 입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설태를 닦아낼 땐 앞쪽은 물론이고 혀의 안쪽까지 닦는 것이 좋습니다.

잇몸의 염증, 입 안의 상처, 충치 등이 입 냄새의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치료로 입 냄새의 원인을 제거해야 합니다. 구강 질환이 아닌 경우에도 입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축농증이나 비염 같은 호흡기 질환, 당뇨병이나 신장 질환이 이에 해당합니다. 

당뇨병이 있다면 입에서 단 냄새가 날 수 있으며, 중이염은 생선 비린내 같은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간 경변은 곰팡이 냄새, 만성신부전이면 소변 냄새와 비슷한 냄새가 날 수 있어서 주의 깊게 살펴보고 관련 질환에 대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침 분비가 적어 입안이 지나치게 건조해도 입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입 냄새가 많이 나는 이유 중 하나는 노화 현상으로 침 분비가 줄어들어 입이 바짝 마르기 때문입니다. 침에는 소화효소는 물론이고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침이 잘 분비되어야 입안을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입 냄새도 막을 수 있습니다.

침 분비가 줄어들고 입안이 건조해지는 원인에는 노화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스트레스, 피로, 흡연, 구강청결제의 과도한 사용도 입 냄새를 초래합니다. 입이 자주 마를 때는 수시로 물을 마셔서 입안을 촉촉하게 유지하면 좋습니다. 혀로 잇몸을 마사지하듯이 골고루 자극하면 침 분비를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위장의 과도한 열이 입안을 마르게 하고, 입 냄새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보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장 기능이 저하되어 변비가 생겼을 때도 유해균이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입 냄새 역시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위장이나 장 기능부터 정상화해야 합니다.

가벼운 입 냄새가 있다면 녹차나 솔잎차를 자주 마셔보세요. 녹차에 들어 있는 카테킨 성분은 입안의 유해균과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이며 솔잎에는 테르펜이라는 정유 성분이 항균 작용을 해서 입안을 청결하게 유지해 입 냄새를 제거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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