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솔미 기자】
여름철 더위 먹는 이유는? 운동을 안 했는데도 땀을 뻘뻘 흘린다면? 더운 여름에 뜨거운 삼계탕을 먹는 이유는? 시끌벅적 수다스러운 상담과 프로페셔널한 진료를 자랑하는 소아한방 주치의, 이병호 원장에게 듣는 ‘여름철 우리 아이 건강 지키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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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이병호 함소아한의원(부산서면) 대표원장
사람은 몇 만 년 동안 진화의 과정을 통해 지구의 웬만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진화해 왔습니다. 하지만 너무 급격한 환경의 변화는 인체의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요. 너무 더운 날씨에 노출되어 생기는 증상들이 ‘더위 먹었다’는 말로 표현됩니다.
더위 먹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대표적인 것이 땀을 비 오듯 흘리는 것입니다. 여름에 땀 흘리는 일은 당연한 것이지만 너무 과하게 흘리는 경우 문제가 되는 것이죠.
땀은 우리 몸에서 노폐물을 배출하고 열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알고 계실 텐데요. 한의학에서는 땀이 열 조절, 노폐물 배출의 순기능도 하지만 기운을 빼가는 역할도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노동을 하거나 운동을 하면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에 체력이 떨어지고 피곤해지는 것이죠.
그런데 심한 활동 없이 가만히 있는 상태에도 옷이 축축하게 젖을 정도로 땀이 나는 것은 병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더위에 지쳐 기운이 너무 빠지면 땀구멍이 조절 능력을 잃기 때문입니다.
기운이 정상적일 때는 땀구멍이 열릴 때는 열리고, 닫힐 때는 닫히면서 조절을 잘 하는데, 기운이 빠지면 땀구멍이 꼭 닫히지 않고 헐겁게 닫히게 되면서 땀이 줄줄 새게 되죠.
이런 것을 ‘헛땀’, ‘자한’, ‘도둑땀’, ‘도한’이라고 하며 안 그래도 부족한 기운이 땀으로 더 빠지게 되므로 건강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여기에 더불어 밥을 못 먹고 마시는 것만 찾으며 영양상태가 나빠져서 피부가 누렇게 뜨고 점점 기운을 잃어가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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