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규모 정밀추산 연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1994년부터 2011년까지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사람은 오차 범위를 고려할 때 약 627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사참위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 만 19∼69세 성인 남녀 5000가구(1만 5472명)를 대상으로 표본조사 했다. 그 결과 해당 기간 중 가습기살균제 사용자는 해당 연령대 전체 인구 중 16.6%로 추정되며, 이를 지난해 9월 기준 같은 연령대 인구 3783만 명에 적용하면 이 같은 추산 결과가 나온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정부에 접수된 가습기살균제 사망자는 1553명으로, 이번 조사 추산치의 11%에 불과하다. 건강피해를 호소해 신고한 사람들도 6817명으로 추산된 숫자(67만 명)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가습기살균제 사용 기간 임산부였거나 만 7세 이하의 자녀가 있었던 가구는 일반가구보다 가습기살균제 노출 비율이 약 1.2~1.8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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