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 음주도 위험… 기형·거대아 출산율 높여
임신 전 음주도 위험… 기형·거대아 출산율 높여
  • 이형진 기자
  • 승인 2020.07.28 1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임신 중 음주 뿐 아니라,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의 임신 전 음주 역시 산모 및 태아에 출산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28일 가임기 여성의 임신 전 음주가 임신과 태아발달 능력을 감소시키고, 기형아 및 거대아 출산율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실험모델과 임신코호트에서 동시에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 김원호 박사 연구팀은 5% 알코올이 든 식이를 임신 전 2주 동안 마우스에 섭취시킨 후, 임신을 유도하고 태아발달-출산-성장에 이르는 각 단계에서 생체 내 산모와 태아 각 조직들에서의 대사기능 변화를 조사·분석했다.

1~3% 알코올을 통해 알코올 적응기를 거친 7주령 마우스에 5% 알코올이 든 식이를 2주간 섭취하게 한 후 임신을 유도한 결과 임신 전 알코올 섭취한 군에서 임신능력 22%, 태아수 11%, 태아발달능력은 23% 감소, 발가락 기형은 7% 증가했다.

또한 태아의 출생 직후 몸무게는 정상군에 비해 1.87배 높았으나 생후에는 몸무게가 크게 감소했다.

거대아 출생과 성장발달 저하 현상은 산모의 임신 중반 이후 공복혈당 저하와 일치하는 결과를 보였다. 임신 전 음주를 한 산모의 혈당 분해능력이 크게 감소하고 지방간이 형성됐는데, 이같은 현상이 태아 발달이상 및 거대아 발생의 원인으로 확인됐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실험동물모델 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후속연구로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구축한 한국인 임신코호트(4542명) 중 주요 질환을 가진 산모를 제외한 2886명을 최종 연구에 포함해 분석했다.

임신 전 음주를 전혀 하지 않은 비음주군(561명), 일반음주군(2099명)과 1회 5잔이상 또는 주당 2회 이상 마시는 고위험음주군(226명) 등 세군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임신 전 고위험음주군에서 거대아 출산율은 7.5%로 비음주군 2.9%, 일반음주군 3.2%에 비해 2.5배 이상 높았다. 임신 전 고위험음주와 거대아 출산 간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다른 여러 위험요인을 보정 후 분석) 결과에서도 비음주군에 비해 2.3배 증가했다.

해당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 '만성병관리기술개발연구'와 '여성건강연구' 사업지원으로 수행됐고, 실험동물모델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임신 전 음주가 불임 또는 난임의 원인이 될 수가 있고 기형아 또는 거대아 출산 위험을 높인다는 직접적인 근거"라며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의 경우 원활한 임신과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임신 전부터 음주를 중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중앙로8길 111 우명빌딩 2~4층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일 : 2010-08-20
  • 일반주간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10138
  • 등록일 : 2011-01-11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 (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Copyright © 2020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