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모의 실험해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아요"
"이혼, 모의 실험해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아요"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0.08.06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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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조혜정 가사전문 변호사의 '이혼 시뮬레이션'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이혼 시뮬레이션' 표지. ⓒ나무발전소
'이혼 시뮬레이션' 표지. ⓒ나무발전소

“행복한 가정은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고, 불행한 가정의 이유는 제각각이다.” 톨스토이가 남긴 가족에 관한 명언 중에 지금도 유효한 말이다. 그런 원리로 이혼에도 헤아릴 수 없는 다양한 원인이 존재한다.

이혼은 당사자와 그 가족의 인생에 중요한 사건이고, 언제 어떻게 시작해서 누가 마무리 짓느냐에 따라 이후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최근 유명 아이돌 가수가 세상을 등지자 20년간 교류가 없던 모친이 나타나 유산 지분의 절반을 주장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이 사건을 계기로 부양의 의무를 버린 부모에게 유산 지분을 주장할 수 있는 상속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국민청원까지 이어졌다. 이처럼 애정은 사라져도 의무는 남는 관계가 가족관계다.

신간 ‘이혼 시뮬레이션’은 가정에서 일어나는 법률문제를 신문에 연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조혜정 변호사가 21년째 가사사건 전문변호사로 일하면서 느낀 결혼과 이혼, 가족, 남녀관계, 사람과 인생의 대한 생각들을 문답식으로 정리한 책이다.

이혼의 형태는 다양하다. 저자는 '온도'의 개념을 들어 소개하는데, '외도'와 같이 한순간에 가정을 풍비박산 내는 '뜨거운 이혼'이 있는 반면 불화가 쌓이고 쌓여 간신히 가정의 형태만 유지해오다 결국 무너지는 '차가운 이혼'도 있다.

그 안에는 수많은 이유가 자리한다. 외도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을 골랐더니 경제적으로 무능하고, 학벌좋고 능력있는 남자를 골랐더니 처가와 아내를 무시했다는 것. 또한 가정적일줄 알고 결혼했더니 우울증과 편집증을 앓는 회피형 인간인 경우, 행복하게 해준다며 오매불망 매달리기에 결혼했더니 집착이 심해 폭력까지 일삼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저자는 어떤 이유든 이혼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확실한 이유'를 확인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저자인 조혜정 변호사는 "결혼과 병든 가정으로 힘들어하는 독자가 있다면 이 책에 수록된 여러 사례 중 자신의 얘기를 만날 수도 있다"며 "사례를 찾지 못한다 해도 다양한 사례와 그에 대한 해결책을 읽다 보면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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