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동학대 사망 '42명'… 0~1세가 절반
지난해 아동학대 사망 '42명'… 0~1세가 절반
  • 권현경 기자
  • 승인 2020.09.01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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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2019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 발간

【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2019년 한해 아동학대로 사망에 이른 아동은 모두 42명. 이중 0~1세 아동은 45.2%다. ⓒ베이비뉴스
2019년 한해 아동학대로 사망에 이른 아동은 모두 42명. 이중 0~1세 아동은 45.2%다. ⓒ베이비뉴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019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를 발간해 지난달 3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했다. 아동복지법 제65조의2 제1항에 따라 보건복지부장관은 매년 정기국회 전까지 연차보고서를 작성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아동학대 연차보고서 내용에는 ▲아동학대 예방정책의 추진 실태 및 평가 결과 ▲피해아동 현황 및 보호·지원 현황 ▲아동학대 사례 분석 ▲아동학대 예방교육 및 신고 의무자 교육 현황 등이 포함된다.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4만 1389건으로 전년 대비 13.7% 증가했으며, 피해아동의 성별은 남아가 1만 5281건(50.9%)으로 여아보다 약 1.8%가 높았다. 만 13~15세의 아동이 전체 23.5%로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동학대 발생 장소는 가정 내에서 발생한 사례가 총 2만 3883건(79.5%)으로 가장 높았고, 주요 아동 돌봄 기관인 학교 2227건(7.6%), 어린이집 1371건(4.6%), 유치원 139건(0.5%) 순이었다.

학대 행위자는 부모 2만 2700건(75.6%), 대리양육자 4986건(16.6%), 친인척 1332건(4.4%), 기타 364건(1.2%) 순으로 확인됐다.

2019년 피해아동 발견율이 지난해 대비 0.83%p 증가(18년 2.98%→19년 3.81%)했으나 여전히 가정 내 또는 양육자에 의한 아동학대가 높은 편이다.

2019년 한해 아동학대로 사망에 이른 아동은 모두 42명. 이중 0~1세 아동은 45.2%로 신생아 및 영아가 학대에 의한 사망에 가장 취약한 집단임을 알 수 있다.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는 2018년 아동복지법 개정 이후 2019년 처음 발간해 올해로 2년째다. 이 보고서에는 관계 부처에서 수행하고 있는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전반적인 정책 및 추진실태를 담고 있다.

조신행 보건복지부 아동학대대응과 과장은 “이번 연차보고서를 통해 아동학대 관련 현황과 실태를 파악하고 아동학대 예방정책 및 사업 수행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아동학대는 사회적 관심이 높은 범죄이고 아동의 건강한 발달·증진과 직결되므로 국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아동학대 예방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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