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육아일기 MAY] 먼 훗날, 속마음 숨기고 싶을 땐 모른 척할게
아이가 내는 소리의 종류가 부쩍 늘었다. 그저 혀 신경과 성대가 발달하면서 나오는 대로 흘러나오는 옹알이겠지만 놀랍게도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교감을 시도하면 해석이 가능할 때가 있다.
물론 그 해석이 맞는지는 당사자를 포함해 그 어떤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시간이 흘러 아이가 진정한 말을 하는 시기에, 때때로 말과 속마음이 다르다고 느껴질 때, 그것을 해석하고 이해하려는 연습이라 생각하며 오늘도 아이가 내는 정체불명 소리에 집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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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브히…."
"아빠하고…."
"나흐호…."
"나하고…."
"오으르…."
"오늘!!!"
"헤메에!!"
"헬멧!!!?"
'아빠하고 나하고 오늘 헬멧'
정말이지 명문장이군….
바본가??
바부붕….
*칼럼니스트 김명규는 결혼 2년 차 2020년 2월에 딸 아빠가 된 프리랜서 MC 겸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다양한 매체에서 그림 그리는 진행자 ‘구담’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생초보 아빠인 구담의 '라이브 육아일기 MAY'는 매달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육아 이야기로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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