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AL's 난임일기] 17. 배 주사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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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는 주사기를 무서워한다.
"제발 주사 놔 주세요!
혼자선 못하겠어요!!"
"해드릴 수 있긴 한데
매일 같은 시간에 오셔야 해요.
가능하시겠어요?"
(댁이 멀다고 하셨는데)
초반에는 매일 병원에 가서 맞다가,
하는 수 없이 알파카가 직접 놓게 되었다.
"정말,
내가 나한테는 도저히 못 놓겠어요"
"나도 무섭지만 해 볼게요"
흔히 ‘배주사’라 부르는 이 호르몬 주사는
약이 끈적해서 맞고 나면 아프다.
나중엔 멍으로 가득해서
주사 놓을 자리가 없을 지경이었다.
"……."
더 난감한 것은
먹는 약과 마찬가지로
매번 같은 시간을 지켜야 한다는 점이다.
외출에도 제약이 생긴다.
'이거 큰일인데, 주사 놓을 데가 어디 없나…
시간 놓치면 다 틀어지는데…'
아마 직장인이라면 몇 곱절로 힘들었을 것 같다.
*만화 칼럼니스트와 여행작가로 활동하는 ‘알파카군’ 서찬휘와 아내 ‘육식 판다’ 헤니히로 이루어진 부부 만화 듀오입니다. 만화인으로 만난 두 사람은 2011년 혼인한 이래 아이가 없다가 인공수정과 시험관 아기 시술을 거쳐 임신에 성공, 이후 무사히 태어난 아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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