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만 되면 퉁퉁 붓는 다리, 탁해진 혈액이 문제?
오후만 되면 퉁퉁 붓는 다리, 탁해진 혈액이 문제?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21.01.0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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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힐링타임] 다리 부종 해소에 좋은 습관들
다리 부종 해소에 좋은 경혈점 세 곳을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베이비뉴스
다리 부종 해소에 좋은 경혈점 세 곳을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베이비뉴스

살면서 부종 한 번 겪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한두 번의 부종은 크게 문제가 없지만 오후만 되면 다리가 저리고 붓는다면 어떨까요? 다리 부종이 있는 사람들은 물 먹은 것처럼 다리가 무거워서 피로감도 심하게 느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통 부종은 질환이라고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평생 부종을 방치하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데 부종도 우리 몸의 이상 신호입니다.

다리 부종이 심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크게 냉기와 탁한 혈액이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부종과 냉증을 동반해서 겪는 사람들이 많고 여성들의 경우에는 자궁이 차고 혈액 순환이 좋지 못해서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남성들은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많이 쌓여서 고지혈증 등 혈관계 질환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탁한 혈액을 정화시키고 혈액 순환을 촉진해야 하는데, 비트와 양파, 파인애플을 곱게 갈아서 해독 주스를 만들어 하루에 한 잔씩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붉은색의 비트는 혈관에 작용해서 혈관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역할을 합니다. 혈액 속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고 콜레스테롤을 제거해주며 혈압을 낮추는 등 혈액을 깨끗하게 만들고 혈관 건강을 회복시켜줍니다. 양파는 퀘르세틴 성분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혈액 속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합니다. 양파의 매운맛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파인애플 역시 혈전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양파가 들어가기 때문에 위장을 자극할 수 있어서 소화기가 약한 사람들은 공복에 먹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다리 부종이 심한 사람들 중에는 생활 패턴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많은데 특히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수험생이나 사무직 직장인들처럼 거의 하루 종일 앉아서 생활하다 보면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어깨는 구부정해지고 거북목이 되거나 골반이 삐뚤어지기 쉽습니다. 즉 하체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이것이 자궁이나 전립선의 문제로 이어지며 다리 부종도 유발하게 됩니다.

하체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면 도움이 됩니다. 엉덩이 근육이 탄탄해지면 허리나 다리의 부담도 줄어들고 하체 혈액 순환도 좋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계단 오르기나 스쿼트 같은 운동으로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면 하체 부종 해소에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리 부종 해소에 좋은 경혈점 세 곳을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뒤쪽 발목 한가운데에서 위로 선을 그어 올렸을 때 종아리 근육이 시작되는 지점인 ‘승산혈’, 그 위로 다시 선을 그었을 때 종아리의 가장 뚱뚱한 부분인 ‘승근혈’, 그리고 다리를 굽혔을 때 뒤쪽 주름의 한가운데 부분인 ‘위중혈’입니다. 이 세 곳을 너무 세게 누르지 말고 지그시 눌러서 지압해주면 됩니다.

세 경혈점은 모두 하체의 정체된 수분을 밖으로 배출시켜서 부종을 완화시켜줍니다. 승산혈은 종아리를 매끈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으며 변비 해소에도 좋습니다. 승근혈은 허리가 당기고 종아리 통증이 있을 때도 효과가 있으며 위중혈은 종아리 근육의 긴장을 풀고 하체 혈액 순환을 촉진합니다. 위중혈은 다리 부종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이고 엉덩이나 허리, 무릎의 통증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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