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은 36.4%… 김원이 의원 "차별 발생 않도록 기관이 모범 보여야"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육아휴직 사용에 큰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목포)은 21일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최근 3년간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고용형태별 육아휴직 신청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정규직 직원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36.4%였으나, 비정규직 직원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8.2%에 그쳤다. 무기계약직 직원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35.7%였다.
산하기관 중 하나인 국립암센터의 경우 정규직 육아휴직 대상자는 총 1262명이고, 이중 184명이 육아휴직을 신청했다. 비정규직 육아휴직 대상자는 24명이었는데, 이중 육아휴직을 신청한 직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과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일어났다. 정규직 육아휴직 대상자 중 정보원에서는 47.6%, 개발원에서는 32%가 육아휴직을 사용했지만 두 기관의 비정규직은 단 한 명도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못했다.
또, 대한적십자사에서 정규직 직원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46.6%였으나 비정규직 직원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5.6%에 불과했다.
김원이 의원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저출산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 및 산하기관들이 육아휴직 사용에 불필요한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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